곶자왈이란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석덩어리들이 널려 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을 의미한다.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과 동물들이 공존하여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곶’과 ‘자왈’이라는 제주어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곶자왈 용암지대는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표층은 물론 심층 까지도 크고 작은 암석들로 이루어져 식물이 자라기에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식생의 발달속도가 느려 지금과 같은 숲이 형성되는 시기가 오랫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곶자왈은 과거에는 경작이 불가능하여 버려진 땅으로 여겨졌지만 환경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현재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자원과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 되었고, 따라서 제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출처: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안내서)

곶자왈에는 멸종위기보호 야생식물이 살고 있다.

곶자왈 지역에는 600종 이상의 관속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환경부 멸종위기보호 야생식물은 제주고사리삼, 개가시나무, 으름난초, 순채, 제주물부추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제주고사리삼과 개가시나무는 곶자왈이 주요 자생지로 확인되는 식물이다.

곶자왈의 울창한 숲과 다양한 먹이자원은 섬휘파람새, 직박구리 등의 제주텃새의 보금자리 역할뿐만 아니라 긴꼬리딱새나 팔색조 등 희귀 철새의 번식지와 월동지로서의 역할도 한다.

곶자왈은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제주도롱뇽 등의 양서류와 쇠살모사 등의 파충류 대부분이 서식하는 곳이며, 노루와 같은 포유류의 피난처 역할도 수행한다.

곶자왈 지역은 다양한 식물상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비교적 한정된 곳에서도 지형 변화가 심하여 미기후가 발달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함몰지와 함몰지 사이에 동굴이 연결되거나 지하 깊은 곳까지 암반층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질 및 지형적 특성은 주변의 외부 온도와는 달리 겨울철에는 따뜻하게,여름철에는 시원하게 유지될 수 있는 미기후 환경을 지니면서,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되고 있다.
(출처: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안내서)

탐방 코스

주차장에서 매표소가는 길에 지도가 있어 코스를 볼 수 있다. 매표소에서 안내서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데 안내서에도 코스가 잘 나와있다.

길은 5개가 있다.

테우리길: 1.5km(30분)테우리(목동)들이 말이나 소에게 꼴을 먹이기 위해 드나들던 길
한수기길: 0.9km(20분)지역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었던 길
빌레길: 0.9km(20분) 용암이 만든 넓은 용암지대로 이루어진 비교적 평탄한 길
오찬이길: 1.5km(30분) 용암동굴안에 살았다는 오찬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길
가시남길: 2.2km(왕복+간/45분) 가시나무 종류가 군락을 이루는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 숲길

이 5개의 길을 조합해 5개의 코스를 안내한다.

주차

공원입구로 들어가면 주자할 수 있다. 입구에서 안내하는 분이 있어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노상 주차장에 하라고 안내를 해준다. 관광객이 많을 때에는 길가에 주차를 한다.

주차장 모습이다. 중앙에 커다란 나무가 있어 그늘에 앉아서 쉬기 좋다.

주차비는 무료이다.

요금

어른은 1천원이다.

운영 시간

3월~10월은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동절기인 11월~2월은 9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겨울에는 일몰이 5시~5시 30분 정도인데, 오후에 해가 있더라도 오후3시 이후에는 입장이 안되니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걷기

아이가 레슨을 받는 동안 곶자올도립공원을 걸었다. 전에는 아내와 같이 걸었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걸었다. 어제 쿠팡에서 도착한 짐벌인 오즈모 모바일6를 처음으로 들고 나갔다.

3코스

3코스를 걸었다. 안내소 → 테우리길 → 전망대 → 오찬이길 → 발레길 → 전망대 → 테우리길 → 안내소 코스이다.

지도에 표시해봤다.

통계

3코스는 90분으로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거의 두 시간 정도 잡아야할 것 같다. 내 경우 애플워치로 기록한 운동시간은 1시간 26분이다. 전에 아내와 걸을 때에는 거의 2시간 정도였다.

가는 길에 동영상 찍느라 천천이 걷은 구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빠르게 걸었다. 아이가 레슨이 일찍끝나서 돌아오는 길은 아주 빠른걸음으로 걸었다.

칼로리 소모는 밥 한공기 정도이다.

날씨는 늦가을 답지 않게 따뜻했다.

램블러로 기록한 경로이다. 고도를 보면 거의 평지임을 알 수 있다.

테우리길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는 길은 태우리길이다. 탐방안내소로 돌아올 때에도 이 길 밖에 없어 사람이 모이게 된다. \

전망대

안위적으로 만든 전망대이다. 2~3층 짜리 건물인데 올라가면 숲이 내려보인다.

계단에는 제주지역 학생들의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곶자왈의 숲이 내려다보인다. 곶자왈을 걸을 때에는 나무에 둘어싸여 있는데 전망대에 오르면 숲을 볼 수 있다.

이쪽은 한라산 방향이다.

이쪽은 삼방산쪽인 것 같다.

오찬이길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오찬이길로 향했다. 입구까지 30분정도 걸렸다.

오찬이길은 용암이 굳어진 길이라 울퉁불퉁해서 조심해서 걸어야한다. 이 길은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바닥이 딱딱한 등산화를 신는게 좋겠다.

제주올레길이나 등산하때 이런 리본이 나무에 걸려있다. 걸으면서 유심히 보니 숫자가 적혀있다. 걸으면서 확인해보니 숫자가 증가한다. 아래 사진은 오찬이길에서 발레길 입구로 들어가는 나무에 걸려있는 건데 80이다. 이 간격은 잘 모르겠다. 2~3미터마다 있기도하고 한 5미터 정도마다 있기도 한다. 얼마나 남았는지 아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전체 숫자를 모르면 소용이 없다. 다만 거꾸로 갈때에는 숫자가 줄어드니 남은 길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