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같이 보내는 시간의 변화: 가족,친구,동료,자녀,부부,혼자

살면서 가족, 친구, 동료, 아이, 부부, 혼자 시간을 보낸 시간은 어떻게 달라질까?

나이에 따라 같이 보내는 시간의 변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인이 하루에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통계가 있다.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

10대에는 하루에 4시간 정도 가족과 같이 보낸다. 인간은 포유동물이라 아이는 키워줘야 한다.

20대가 되면 급격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30대부터는 죽을때 까지 하루에 1시간도 안 된다.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10대에는 친구와 가장 많이 보낸다.

나도 10대에는 친구가 전부인줄 알았다.

아버지가 그러셨다. 네가 커서 잘 되면 모르는 동창도 친구라고 하면서 온다고.

30대 부터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어 죽을 때 까지 하루에 40분 정도 보낸다.

40대 부터 죽을 때 까지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일정하다.

10대에는 친구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죽을 때 까지 같이 보내는 친구는 몇 명 없는 모양이다.

친했던 친구들 보고 싶다.

직장동료와 함께 보내는 시간

직장에 나가는 20대부터 50대 까지는 하루에 3~4시간을 직장 동료와 같이 보낸다.

60대에 은퇴하면서부터 동료와 보내는 시간은 거의 없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은퇴하면 당연하게도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좋은 직장동료는 직장을 그만두고도 계속 만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게 직장동료는 직장동료로 둬도 된다.

자녀와 같이 보내는 시간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30~40대에는 하루에 4~5시간을 자녀와 같이 보낸다.

좋기도 하지만 육아전쟁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면 영화도 친구들과 보러간다. 품안에 있을 때만 자식이다.

50대 부터는 아이들과 하루에 1시간도 같이 보내지 않는다.

실제로는 같이 산다면 30초 정도 얼굴을 볼지도 모른다. 같이 살지 않는다면 1년에 몇 번 통화하고, 요즘은 명절에도 안 가니 한 두번 얼굴 보면 많이 볼 것이다. 점점 더 부모와 자식 관계는 남남처럼 되어가니, 무자식이 상팔자가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부부/파트너와 같이 보내는 시간

부부 또는 파트너는 결혼하는 20대~30대에 부터 같이 보내기 시작한다.

60대 부터 죽을때 까지 점점 더 많이 시간을 같이 보낸다. 하루에 5시간 정도 보낸다.

나이들 수록 부부 관계가 좋아야 할 것 같다. 동반자라는게 새삼 느껴진다.

나이들수록 의리, 동지다.

60대가 넘어 황혼이혼이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맞지 않아서인 것 같다.

혼자 보내는 시간

혼자 보내는 시간은 인생을 살면서 점점 증가한다.

10대부터 40대 까지는 하루에 5~6시간을 보낸다.

40대 부터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해서 죽을때 까지 계속 증가한다.

70~80대에는 하루에 8~9시간을 혼자 보낸다.

종합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40대 부터 직장동료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거의 45도로 증가한다.

그나마 60대부터는 부부/파트너와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다.

어릴때에는 부모나 형제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반대로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어릴 때에는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낸다.

그러나 내가, 자녀가 20대가 되면 죽을 때 까지 같이 보내는 시간은 1시간도 안 된다.

마치며

나이들면서 같이 보내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하루중에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건 역시나 혼자다. 나이들 수록 혼자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새삼 놀라운 것은 부부가 보내는 시간이다. 나이들수록, 특히 은퇴한 60대 부터는 부부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결혼했다면 부부에게 잘 해야겠다. 왜 동반자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결혼하지 않았다면 동성이건 이성이건 파트너가 있거나, 혼자 하루를 보내도 괜찮을 소일거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10대를 제외하고는 늘 비슷하다. 나이들면 친구도 죽고 없다.

영드 『 Humans』 에 나오는 안드로이드 인공지능 컴패니언(동반자) 로봇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