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남도남사1번지 강진의 다산 정약용의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걸었다.

다산 초당, 백련사 코스

4월에 걸은 기록이다.

다산초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산초당으로 올라가서 백련사로 넘어간다. 그리고 다시 다산초당을 거쳐 다산초당주차장으로 걸어왔다.

다산초당 주차장은 입구쪽에 약간 넓은 곳이 있는데 조금 걸어가야한다. 그래서 입구쪽에 작은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까지 갔다가 빈 자리가 없으면 내려오는게 좋은 것 같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걷은 시간은 편도로 백련사까지 약 40분이다. 왕복하면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중간에 좀 쉬기는 했는데 걸음은 빠른편이다.

애플워치로 기록한 경로는 다음과 같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애플워치로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만 기록했다. 돌아오는 길은 별도로 기록했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애플워치 기록을 gpx 로 꺼내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으로 경로를 표시했다.

다산초당, 백련사 걷기

다산초당 가는 길

다산초당까지는 입구에서 300미터이다. 약간의 경사를 오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숲길을 걷는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마지막 돌 계단을 오르면 다산 초당이 보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다산초당

다산초당이다. 다산초당에는 건물이 4개가 있다. 왼쪽에는 서암, 가운데 이 다산초당, 오른쪽에 동암이 있고, 동암을 지나면 천일각이 보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천일각(天一閣)

다산초당을 지나면 누각이 하나 보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이 누각 앞에 보니 천일각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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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각과 백련사 가는 길

천일각이라는 이름은 ‘하늘 끝 한 모종이’라는 뜻의 천애일각(天涯一閣)을 줄인 것이다.

다산의 유배시절에는 없던 건물인데, 들아가신 정조대왕과 흑도에서 유해 중인 형님 정약전이 그리울 때면 이 언덕에 서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스산한 마음을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새로 세웠다. 동암에서 천일각에 이르기 전 왼편으로 나 있는 길은 백련사로 가는 길이다. 유배생활 동안 벗이자 스승이요 제자였던 해장선사와 다산을 이어주는 통로였다. 800여 미터 길에는 야생차 군락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 싶을 만날 수 있다.

이 누각에서 보면 강진만이 보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오솔길

천일각을 지나면 바로 팻말하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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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가는 오솔길

삐뿌듯한 하늘이 맑게 캔 어느 봄날, 냉이 밭에 하얀 나비가 팔랑거리자 다산은 자기도 모르게 초당 뒤편 나무꾼이 다니는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들판이 시작되는 보리받을 지나며 그는 탄식했다. “나도 늙었구나, 봄이 되었다고 이렇게 적적 하고 친구가 그립다니.” 백련사에 혜장선사를 찾아 가는 김이었다. 벗될 만한 이가 없는 궁벽한 바닷가 마을에서 혜장은 다산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 같은 존재였다.

혜장은 해남 대둔사(초한유) 출신의 뛰어난 학승이었다 유학에또 식견이 높았던 그는 다산의 심오한 학문 경지에 감탄하여 배움을 청했고, 다산 역시 혜장의 학식에 놀라 그를 선비로 대접하였다. 두 사람은 수시로 서로를 찾아 학문을 토론하고 시를 지으며 차를 즐기기도 했다. 혜장이 비 내리든 깊은 밤에 기약도 없이 다산을 찾아오곤 해서 다산은 밤 깊도록  문을 열어 두었다고 한다.

다산과 혜장이 서로를 찾아 오가던 이 오솔길은 동백 술과 야생차가 무척 아름답다. 그러나 이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친구를 찾아가는 설렘일 것이다.

보고 싶은 친구를 가진 기쁨, 친구를 찾아가는 길의 행복.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영화 『 자산어보』 에 흑산도에 유배하고 있는 정약전이 제자를 동생인 정약용이 유배하고 있는 강진 다산초당에 보내 편지를 전한다. 이때 이 뿌리가 나와있는 길을 올라간다. 동생인 다산 정약용은 다산초당에서 형을 생각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산을 내려가면 백련사이다. 벽련사는 산을 뒤로 하고 있고 앞에는 강진만을 보고 있다.

벽련사 들어가기 전에 동백꽃길이 있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오른쪽에는 녹차밭이 있다. 아마 이 녹차밭에서 딴 녹차를 정약용과 스님이 마셨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백련사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대웅전이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앞에는 강진만이 보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 숲길 걷기

다산초당, 백련사 랜선여행

걸으면서 아이폰14 시네마틱 모드로 DJI 오즈모 모바일6 짐벌로 촬영을 했다. 다산초당 올라갈때에는 보통 속도로 걸었는데도 헉헉거렸다.

마치며

다산초당과 백련사는 두 번째 걸었다. 다산 정약용이 오솔길을 따라 백련사를 가 차를 마시고 왔다고 하는데 그 길도 좋다. 다만 작은 재 같은 걸 넘는 것 같아 가파른 구간이 있다. 이번에는 백련사 안을 조금 걸었는데, 주변의 나무와 특히 동백꽃이 많아 꽤 이뻤다.

다음에는 백련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련사를 좀 더 많이 걸은 후 다산초당까지 걸어야겠다. 다산초당입구에서 다산초당은 경사가 좀 있는데, 숲길을 걷는 기분이다. 어느쪽이건 평지는 아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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