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강제 광고 노출 후 티스토리와 다음검색은?

카카오는 티스토리에 구글 애드센스를 단 블로그에 강제로 2023년 6월 27일 부터 티스토리가 광고를 노출했다.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워드프레스로 떠나가고 있다. 앞으로 티스토리와 다음 검색은 어떻게 될까?

티스토리에 강제 광고 노출

티스토리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 카카오는 강제로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노출했다. 상단과 하단에 배내 광고를 노출했다. 상단은 광고 효과가 가장 좋은 위치이다. 보통 블로그에는 상단과 하단에 배너 광고가 있어서 겹쳐서 나오기도 했다.

힘들게 승인 받은 구글 애드센스가 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는 폐쇄했고, 다른 하나는 애드센스를 제거하고 수익 나는 글을 비공개로 바꾸었다. 나머지는 내 기록이라 그냥 두었다.

티스토리 광고가 들어간 후 내 티스토리 수익은 -34%였다.

수익 분배를 해준다고 했지만 아직 해주지 않았다.

전업블로그나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워드프레스로 떠나가고 있다.

나는 1월에 약관 변경 공지가 났을때 바로 워드프레스로 옮겼다.

티스토리는 공짜일까?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에 블로깅을 하면 독립형 블로그를 하는 것 보다 정말 편하다. 사진 막 올려도 되고, 서버 죽을지 걱정 안 해도 된다.

블로러가 공짜 티스토리를 쓰니 정말 꽁짜일까? 블로그를 공짜로 제공해주니 카카오가 광고를 올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포탈이 검색 입장에서보면 블로그와 카페는 사용자가 만들어 내는 검색 데이터 베이스이다.

이 검색결과를 보러 포탈에서 검색을 한다.

카카오가 티스토리 블로거에게 돈을 주지 않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는 구글 애드센스로 돈을 벌고 열심히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글을 쓴다.

방송사나 RMC(Ready Made Content) 회사에 콘텐트 비용을 주지 않는다. 카카오는 서버 비용과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게 비용이다.

포탈 전략에서 블로그의 가치

지금은 모르겠지만 네이버 이해진 총수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지식iN은 철처히 검색 디비에 기여하는 서비스로 보았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든 이람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글 쓰기 기능과 플랫폼을 만들면 돈은 검색이 벌어준다고 했다.

카카오는 포탈 전략 관점에서 티스토리를 검색의 사용자 디비 생산으로 간접 수익으로 보지 않고, 직접 수익 모델로 변경했다.

일부 나쁜 수익형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포탈의 검색 디비 입장에서 품질이 좋은 글을 제공한다. 포탈의 검색 디비를 만들어주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거는 워드프레스로 탈출 중

2023년 7월 부터 티스토리 수익형 블로거들은 워드프레스를 이용한 독립형 블로그로 이사하고 있다.

티스토리에서 독립서버로 이사하는 건 쉽지않아 빠르게 옮겨가기는 어렵겠지만 전업 블로거나 수익이 좀 나는 티스토리 블로거는 어떻게든 워드프레스를 설치해서 호스팅으로 옮길 것이다.

요즘 내 블로그의 워드프레스 조회수가 많아졌고, 유튜브에도 워드프레스 설치하고 사용하는 유튜버들의 구독자가 급격하기 늘고 있다.

카카오에서 다음 매출 하락

카카오에서는 다음 매출은 그냥 포털비즈로 잡히는데 2023년 1분기만 봐도 전년 동기대비 25%감소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이며,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88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2023. 2 카카오 보도자료

검색 매출도 크지 않을 것이다.

카카오는 2032년 6월 말 부터 티스토리에 구글애드센스 달았으니 2023년 3분기 부터는 전년 동기대비 포털비즈 매출은 오를 것이다.

그러나 올해안에 수익형블로거에 수익을 일부 배분해준다고 해도 전업블로거나 수익형 블로거는 대부분 떠날 것이다. 이 매출이 얼마나 있느냐가 전업블로그와 수익형 블로거가 얼마나 떠났는지로 가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 검색 품질은 더 나빠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음에서 검색하면 티스토리에서 쓸만한 정보를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고, 외부 검색을 더 열 것이다.

전업블로그나 수익형 블로그를 열심히하는 사람들이 다음 검색 품질을 높여주었을 텐데 다음 검색품질도 꽝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티스토리에서 네이버 블로그나 독립형 블로그의 검색 결과가 나오지만 앞으로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검색결과 품질은 더 떨어질 것이다. 그럼 장기적으로 다음 검색 매출은 떨어질 것이다.

물론 포탈의 검색 매출은 단기적으로 포탈홈에 유입되는 양과 관련이 있다. 마치 오래전에 네이트 메신저가 업데이트 될때 마다 네이트닷컴을 시작 페이지로 설정해서 네이트닷컴의 검색이 늘어났던 것과 비슷하다.

프리챌은 유료화해서 망했다. 카카오는 티스토리 블로거에 빨대를 꽂아서 매출 올리려다 다음검색 품질을 올려주는 전업블로거와 수익형 블로거를 잃게 될 것이다. 티스토리 창업자는 다음에 팔아서 탈출했고, 다음은 카카오에 팔리고, 카카오에서 다음 매출이 점점 감소하는 상황에서 당장 티스토리에서 매출을 올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 소탐대실이다.

전업블로거나 수익형블로거 이외에 소소한 수익을 원하는 블로거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만약 카카오가 구글 애드센스를 달지 않고 카카오 애드핏이라도 넣어서 수익을 나눠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구글 애드센스 고시를 통과하기 힘들어 하는 블로거들이 아주 작은 금액의 카카오 애드핏 수익이라도 받으며 남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며

다음을 인수한 카카오는 다음에 집중하지 않고 캐시카우 정도의 수익 내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카카오는 다음을 자회사로 빼서 카카오 매출에서 뺄 수도 있다. 티스토리를 검색이 아니라 미디어 사이트로 보고 직접 수익 대상으로 보면서 머지 않아 티스토리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국내에는 네이버 블로그만 남을 텐데, 이젠 네이버 말고는 블로그를 운영할만한 포탈이나 회사도 없으니 블로그 플랫폼은 설치형 블로그인 워드프레스 만 남게 될 것이다. 그럼 일상이나 일기나 여행을 기록하는 일반인들의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만 남아 있을 것이고, 워드프레스로 만든 독립형 블로그는 개발자나 수익형 블로그 하는 사람들의 내용만 있을 것 같다. 씁쓸하다.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할 때 부터 다음의 미래는 어두운 방향으로 결정지어졌다고 봤는데 이제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