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소공포증있는 환자가 CT, MRI 찍을때


이하선 혼합종양 수술전에 CT를 찍었다. CT촬영을 하려면 좁은 통속에 들어가야 한다.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좁은 통속에 들어가면 심장이 터진다.

폐소공포증(閉所恐怖症)

나는 약간 폐소공포증이 있다. 폐쇄공포증인줄 알았는데 폐소공포증이었다. 닫힌 곳에 대한 공포니깐 한자로 폐소(閉所)이다.

폐소공포증(閉所恐怖症)은 꼭 닫힌 곳에 있으면 두려움에 빠지는 강박 신경증. ≒폐소 공포증ㆍ폐실 공포ㆍ폐실 공포증을 말한다.

폐소공포증은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의 한 종류로 주로 닫힌/밀폐된 공간(예, 엘리베이터, 터널, 비행기 등)에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 공포감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질환이다. 이러한 상황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없이 지나친 공포를 보이는데, 공황 발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닫힌/밀폐된 공간에 가는 것을 피하려고 하며, 이러한 회피 행동으로 인하여 생활 범위가 제한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폐소공포증 [Claustrophob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나의 폐소공포증

내가 처음 폐소공포증을 느낀 건 군입대해서 훈련 받을 때였다. 밤에 하는 담력 훈련이 있었다. 몸만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는 1미터 안 되는 땅굴을 기어가야했을때였다.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비행기를 탈때 가끔 심장이 쿵꽝거릴 때가 있는데 그건 머리로 통제 할 수 있다. 엘레베이터에서도 문제 없다.

가장 심한 건 입을 막을 때다.

치과 치료할때 얼굴을 덮고 입을 막는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얼굴은 화끈거리고.

손을 들어 쉬었다하자고 했다. 근데 처음만 견디면 나중에는 괜찮아진다. 머리로 계속 속인다. 딴 생각한다

수면 대장암 검사할때 입을 막고 가스를 넣을때 심장이 터질것 같아 몸 부림 치다 손을 들었는데.. 기억이 없다. ㅋㅋ

이번 이하선 혼합종양 수술할때 수면 마취를 해서 몸을 묶었다. 몸을 묶으니 심장이 뛰기시작했다. 좁은 공간이나 내가 못 움직이는 게 나를 공포스럽게 한다. 아마 나를 내가 통제못하는 상황이 공포스러운 모양이다.

좁은 공간이나 입을 막을때 미리 애기한다

내가 깨달은 건 치과치료나 어떤 내 얼굴이나 입을 막거나 좁은 곳에 가야할 때에 미리 내 이런 걸 얘기하는 것이다.

그럼 다른 준비를 다 하고 입을 막거나 좁은 공간에서 하는 작업은 빨리한다.

내 상태를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다.

CT 찍을 때 폐소공포증이 있다고 얘기했다

통이 엄청 좁았다. 심장이 두근그렸다. 기사에게 페소공포증을 얘기했다. 엘레베이터 탈 수 있냐고 물었다. 그건 괜찮다고 말했다. 다 준비하고 통속에 넣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러겠다고 했다. 얼굴을 덮으면 도움이된다면서 얼굴을 천으로 수건 같은 것으로 미리 덮어 주었다.

mri ct

딴 생각을 했다.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골똘히 생각했다. CT는 금방 찍는 거라 금방 끝났다.

성공이다.

끝나고 기사가 그런다. 다음에 촬영할 일이 있으면 폐소공포증이 있으면 얘기하라고 한다.

찾아보니 논문중에 ‘폐소공포증 환자의 핵의학 영상검사에 관한 연구’가 있다. 누운 상태와 엎드린 상태에서 촬영했다는 거다. 그런데 심리적 효과를 측정하지 못했다. ㅠㅠ

마치며

내 폐소공포증은 심한 편은 아니다. 나를 못움직이게 하는게 공포스러운 모앙이다. 어찌 되었건 이런게 의료행위나 장소에 갈때 내 상황을 알리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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