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벚꽃 길 걷기

3~4월에 석촌호수 주변이 벚꽃 터널이 되어 걷는 즐거움이 있다. 매년 벚꽃이 피면 석촌호수를 걷는데 올해도 걸었다.

석촌호수 벚꽃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져있고 호수주변으로 벚나무가 심어져있다. 봄이면 호수 주변으로 벚꽃 터널이 된다.

오래전에 이 근처에서 살 때 친구랑 석촌호수에서 산책하고 운동하고 했는데 벚꽃이 이렇게 있었는지는 몰랐었다.

봄이면 석촌호수 벚꽃길 걷는 즐거움이 있다. 석촌호수 벚꽃은 보통 4월 초에 피고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다.

석촌호수 벚꽃길 걷기

벚꽃이 피면 석촌호수에 사람이 엄청 많다. 평일에도 어떤 때에는 마치 영화가 끝나고 극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처럼 사람이 많을 때도 있다.

경험상 오전 10시에 가도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아침 8시 부터 걷기 시작했다. 그래도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애플워치로 로깅을 했는데, 동호 데크에서 기록을 꺼서 완전히 한 바퀴 기록이 남지는 않았다. 서호에서 시작해서 동호쪽으로 한 바퀴돌았다. 기록은 36분 걸렸는데 서호쪽으로 나가 다시 잠실역으로 가니 한 바퀴도는데 빠른 걸음으로 약 4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 걸은 날: 2023년 3월 30일(목) 오전 8:03 ~ 오전 8:39
• 날씨: 맑음 ☀️, 7 °C
• 걸은 시간: 36분
• 거리: 1.57KM

거의 평지라서 고도 차이는 별로 없다.

애플워치로 기록한 경로를 GPX로 꺼내서 표시해보았다.

경로

• 2호선 잠실역 → 서호 → 동호 → 서호 → 잠실역

나는 늘 서호쪽으로 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서호이다.

호수위의 롯데월드 자이드롭과 바이킹을 볼 수 있다. 아침이라 운행은 하지 않았다.

동호쪽으로 가면 전망대 같은 약간의 공터 같은 데크가 있다. 여기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 호수 모양이 타원형인데 이자리에서 보면 서호까지 길게 보인다.

동호에서 서호쪽으로 가는 벚꽃 터널이다. 벚꽃 축제는 다음주인데 이미 만개해서 벚꽃은 조금씩 떨어진다.

석촌호수 벚꽃길 랜선 걷기

DJI 오즈모 모바일 6 짐벌에 아이폰14를 달아 걸으면서 촬영을 했다. 사람들을 안 찍기 위해 아침 일찍오기도 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사진만 블로깅하는 것 보다 영상으로 남기니 그때 느낌이 난다. 다만 아이폰을 들고 다니면서 걸으니 이런저런 생각을 못하고 사람들이 앞에서 오면 카메라를 하늘로 올리니 걷는 재미가 반감된다. 그래도 찍어 놓으니 보면 좋기는 하다.

마치며

이상기후 때문에 개화시기가 점점 빨라지고있다. 내년에는 3월 중순 정도에 가야할 것 같다. 오전 8시에는 처음 가 봤는데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벚꽃 필 때에는 오전 8시에는 가야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