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클래식 FM 김미숙의 가정음악 방송 종료 및 후임


오늘 2023년 3월 10일(금) 방송을 끝으로 KBS 클래식 FM 오전 9시~11시까지 김미숙의 가정음악 방송이 종료했다.

김미숙의 가정음악

어릴 때에도 김미숙 배우가 하는 방송을 들었다. 엄마가 아침에 늘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 나왔다.

김미숙 배우가 하는 방송에서 유끼구라모또를 처음 알았고 자주 유끼구라모토 음악이 나왔고, 찾아서 들었다.

김미숙 배우는 이 방송을 2018년 부터 5년 했다고 한다. 난 만 4년을 매일 들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김미숙 배우가 진행하지 않고 첼리스트인 송영훈이 진행하는데 그 방송도 듣는다.

김미숙의 가정음악

김미숙 배우가 하는 라디오 방송은 어릴 때 부터 들었는데, 지금 듣는 4년 동안은 사연을 읽다가 자주 울어서 음악만 나올 때가 많다. 1달에 최소한 2~3번 정도인 것 같다.

남자가 나이들면 호르몬 때문에 자주 운다는데, 여자도 그런가 보다. 라디오는 몇초 동안 소리가 안나면 방송사고라고한다. 그런데 사연을 읽다가 흐느끼고 울어서 맨트 대신 음악만 나온다.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다. 그런데 만 4년 동안 들으면서 오히려 호감이 생겼다.

그동안 김미숙 배우는 내가 찾아 보는 배우는 아니었다. 오랫동안 김미숙 배우의 라디오를 들었지만 최근 4년간 들으면서 , 자주 우는 걸 보고 TV드라마에 나오는 김미숙 배우를 찾아서 보았다.

사실, 9~11시에 김미숙의 가정음악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 같은 시간에 하던 CBS FM의 강석우 배우가 코로나 백신을 맞고 시력을 잃어서 방송을 하차하면서이다. 다행히 지금은 시력을 회복했다고 한다.

강석우 배우는 클래식 전문가 수준이다. 아니 전문가다. 그에 비해 김미숙은 그냥 클래식을 좋아하는 진행자로 말이나 사연 읽을때 목소리 느낌이 좋다.

강석우 배우는 너무 전문가여서 클래식 전문가가 나오는 해설을 할때에는 덧 붙일 정도다. 이럴 때면 가끔 김미숙의 가정음악으로 채널을 돌리곤 했다.

금요일에는 꼭 김미숙의 가정음악을 들었다. 마지막에 외과의사이자 클래식음악 평론가인 유정우가 하는 ‘그곳에 클래식’을 듣기 위해서다. 유정우 의사/클래식 음악 평론가의 팬이 되었다. 김미숙 배와 유정우 평론가의 캐미가 좋았다.

김미숙 배우는 사연을 못찾는 등 가끔 실수도 하고, 사연 읽다 울어서 진행이 되지 않을 때도 많지만 오히려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클래식 정보에 대해서는 믿고 들을 수 있는 강석우 배우지만, 어설플때도 있지만 사연도 좋고 아줌마라서 하는 멘트나 목소리도 좋아 아예 9시에는 김미숙의 가정음악으로 옮겼다.

2023년 3월 10일 마지막 방송

내 만 4년 동안 9시~11시를 채우던 김미숙의 가정음악 마지막 방송을 들었다.

이제 습관 같은 방송이었는데.. 김미숙 배우가 늘 얘기하는대로 배경음악이었는데.. 우짜나.. 사연도 너무 좋았는데.

김미숙의 가정 음악 하차 이유는?

왜 김미숙 배우가 가정음악을 하차했는지 방송에서 썩 이해가 되는 말은 하지 않았다. 촬영, 개인적인 이유라고만 했다.

마치 직장인들의 사표에 일신상의 이유라고 하는것 같다.

기사를 찾아보니 공식 입장은 아래와 같다.

9일 방송에서 김미숙은 “촬영 등 개인적인 사유로 ‘가정음악’을 떠나게 됐다”라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PD랑 같이 그만두는 것 같은데, PD가 그만둬서 그만두는 것인지 뭔가 외압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김미숙의 가정 음악 후임은?

후임이 누구인지 방송에서 언급이 없이 끝났다.

브랜드 때문에 다른 유명 인사가 하기는 바로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첫 째주 일주일 동안 유정우 선생님이 하신다. 계속 하시면 좋겠지만 외과의사이기도 해도 어려울 것 같다.

두 번째 주는 피아니스 조재혁님이 진행한다.

셋째 주3월 27일 부터 윤유선 배우가 고정으로 진행한다. 드디어 결정되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서 중년 배우인데도 첫날 엄청 떠는게 목소리로 전해진다. 아무리 연륜이 있어도 긴장되는 모양이다. 이젠 김미숙의 가정음악이 아니라 윤유선의 가정음이다. 김미숙님 처럼 차분해서 아침에 배경음악으로 계속들을 것 같다.

이젠 ‘김미숙의 가정음악’이 아니라 ‘윤유선의 가정음악’이다.

kbs클래식FM 윤유선의 가정음악

임시 진행자가 진행하는 동안, 채팅창에 이젠 사연 없이 클래식 전문가가 설명하니 훨씬 더 좋다는 내용이 있었다.

두 분의 클래식 전문가가 2주 진행하는 것을 들으면서 느낀점이 있다. 내가 기대하는 것은 클래식 설명도 좋지만 그 보다는 클래식을 배경으로 듣고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공감하는 거였다.

오프닝 멘트와 사연을 통해 공감하고 감정적이되고 가사가 없는 클래식이 그 여윤을 갖게하고, 클래식 시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때 그시절의 얘기를 듣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겐 클래식 감상이 아니라 클래식을 곁드린 사람들의 이야기에 힐링하는 시간이다. PD가 바뀌었다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영원한 것은 없다

지난 주 금요일에 하차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 부터 2주 동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엔 영원한게 없다.

어쩌면 처음 만날 때 부터 이별할 준비를 해야한다. 내가 주식을 제 때 못 파는 이유도 이거랑 비슷할 것 같다. 😆

사람, 물건에 익숙해지고 애착을 가지면 이별하기 힘들다.

사실 이게 당연하기는 하다. 변화를 빨리 수용하고 새로운 것 하기 좋아 한다는 사람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한다. 익숙해져서 뇌의 처리 부하를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대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받아드릴 수록 뇌는 발전한다.

어쨋건 익숙하고 애착이 가는 방송 하나를 떠나보냈다.

내 초딩때 TV외화 드라마인 『 에어울프』 종영하던 날 이불속에 울었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내 아이폰 벨소리 중에는 에어울프 오프닝 음악이 있다. 김미숙의 가정음악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습관처럼 내 오전 9~11시를 채웠던 시간이다. 오프닝 내용이 너무 좋아 꼭 9시 부터 들어야 했었다.

내일 부터 내 9~11시 까지 시간은 어떡헤야하나. 토요일과 일요일은 원래 김미숙 배우가 안하고 첼리스트가 하므로 변하지는 않지만..

KBS는 전기요금에 포함해 강제로 징수하는 TV수신료로 운영하면서 KBS라디오를 다른 앱에서 들을 수 없다. KBS클래식FM라디오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들을 수 있다.

2023년 3월 27일 부터 진행하던 윤유선 배우의 ‘윤유선의 가정음악’ 이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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