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SBS 에서 방송된 16부작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같은 이름의 웹 소설이다.
검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나라를 주무른다. 이 사람을 잡으려고 하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검사의 이야기이다.
갈등 라인은 단순하고 이 사람 하나 잡겠다고 다시 살아나는 환타지다.
검사가 왜 대한민국에서 기레기와 의사와 같이 극협 직업인지 잘 알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하다. 실증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다 아는 수준이기도하다.
반전도 없고 뭐 대단한 악이라고 이정도 하나싶기도 하다. 검사 미화 수준이 심하지만 장나라 처럼 늙지 않은 이준기 발차기와 예쁜 이준기 침구들을 보는 재미로 참아줄 수 있다.
15화 16화는 빨리 종영하려고 급발진 한다. 참아준다.
다시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
검사라는 혐오감에도 내가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본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지금 같은 삶은 한 번 더 살고 있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질까?”
미래를 안다면 어떻게 삶이 달라질까? 이 화두를 던지고 생각해보고 싶어서다.
이 드라마도 요즘 유행하는 멀티 유니버스 처럼 사건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즉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멍청하게 세상을 사는 이유는 한 번 밖에 못 사는 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메멘토 모리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해라) 쉽지 않다.
한 번 밖에 못사는 삶을 어떻게 사는게 좋을지는 어려운 질문인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면 어떨까? 난 이미 살아본 삶인데, 지금 다시 살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이 질문을 내내 생각했다.
이 또한 지나간다. 미래를 안다고 생각하고, 미리 정해 놓는다. 서비스만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게 아니라 내 삶의 모습도 그려놓는다.
근데 잘 안된다.
삶이라 그런가?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것 처럼 살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는데 지금은 지나갈 것 같지 않다고 느낀다. 인간의 뇌는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 차이로 정보처리를 하는 것 같다. 그러니 미래를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갖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주제곡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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