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 사당-선유천 국기봉-연주대-과천향교 (농부수제갈비, 가원갤러리카페)


4월 2일, 날씨가 좋은 토요일에 지리산 둘레길 싸나이 여행을 같이하는 지인과 같이 관악산에 올랐다.

관악사 등산 개요

관악산 산행 코스 및 소요 시간

사당역 4번 출구 → 관음사 → 선우천 국기봉 → 마당바위 → 연주대 → 관천향교

  • 거리: 10.3km
  • 소요시간:  4시간 6분 (휴식시간 26분 포함)

 
코스 계획을 잡을 때 대충 네이버 지도 캡처해서 경로를 그렸다.

관악산 등산 계획
관악산 등산 계획

산행할 때 렘블러로 GPS를 로깅했고, 실제로 걸었던 경로이다.

사당-연주대-과천 등산 경로
사당-연주대-과천 등산 경로

걸음 수

하루 걸음 수는 25000에 1,317칼로리 소비했다.

관악산 등산 걸음 수
관악산 등산 걸음 수

소비 칼로리

다음은 애플워치 기록인데, 관악산에서 내려와 식당까지 걸어가서 좀 더 시간이 길다.

관악산 등산 애플건강 기록
관악산 등산 애플건강 기록

관악산 고도 및 속도

연주대가 해발 629m이다.   지리산 둘레길과 다르게 산 하나를 넘은게 보인다.

관악산 고도 및 속도
관악산 고도 및 속도

 
걸음 속도는 연주대를 올리가는 부분에서 현저히 떨어지고, 연주대를 넘어 과천향교쪽으로 내려갈때에는 걸음 속도가 최고다. 😆
 

관악산 산행

 

관악산에 줄잡고 오르던 부분은 모두 계단

관악산 앞에 살아서 산에 다닌지가 25년 정도됐다.  매주 혼자 또는 아이들과 국기봉까지 다니고 연주대는 몇 년에 한번 넘는다.
한 10년정도 전부터 관악산에 계단이 생기기 시작했다. 줄 잡고 기어가던 곳을 계단이 있으니 쉽게 오를 수 있다. 대신 산에 오르는 맛은 떨어진다. 블로그에 기록한 관악산 계단이 2011년이다.

관악산 계단

 
계단으로 오르면 정말 힘들다.  감옥의 죄수들에게 주던 형벌인 트레드밀 수준이다.

그러나 줄 잡고 오르면서 미끌어지지 않아서 안전하기는 하다.

예전에는 줄 접고 기어서 오를때 위와 아래의 등산객들이 박수를 쳐주고,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었다. 이젠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다.  나이들 수록 체력이 떨어지지 계단으로라도 오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한 것 같다.

선유천 국기봉

사당역에서 올라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바로 연주대를 향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가면 선유천 국기봉이 있다.

시원하게 전망이 보이는 곳이다.  보통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관악산 선우천 국기봉
관악산 선유천 국기봉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다. 전신이 나오게 찍으려면 서로 촬영을 부탁하는 곳이다.
 
멀리 연주대가 보인다.

멀리보이는 연주대
멀리보이는 연주대

연주대 우회도로

몇 년 전에 형님이랑 연주대를 넘으며 우회도로로 돌아갔다. 넘을 자신이 없어서다.

관악산 연주대 우회도로
관악산 연주대 우회도로

연주대에 계단이 생겼다

세상에 !연주대에도 계단이 생겼다.
사진 오른쪽에 Z 모양으로 계단이 보인다.

과악산 연주대 계단
과악산 연주대 계단

 아!

계단이 있어 이젠 자신이 없는 곳을 넘을 수 있었다.

다른 곳은 계단이 없어도 줄 잡고 갈 만한데 연주대 부분은 줄 잡고 오를 때 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을 했었는데…

줄잡고라도 넘는 걸 좋아 하는 등산객은 아쉽겠지만 연주대 부분 계단은 접근성을 좋게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연주대가 예전의 연주대가 아니지만..

아버지가 나온 명문 고등학교를 내 초등 친구가 들어갔다. 그때 아버지가 그러셨다. 뺑뱅이로 바뀐 후부터는 후배가가 아니다.

연주대는 계단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계단이 생긴 건 아쉽지만 다른 곳에 비해 이곳에 계단이 생긴 건 좋은 것 같다. 어쩌면 이 계단 때문에 나 같은 체력도 안 좋고 심약한 사람도 직진을 할 수 있고, 젊은 사람들도 많아졌을지 모르겠다.
 

시대가 변했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

연주대에 갔을때 뒤통수를 맞은 것같았다. 에버랜드에 온줄 알았다.

산행 내내 아저씨 아줌마는 몇 명 정도 보이고 대부분 대학생이나 20~30대 젊은 사람들이었다.

코로나 시대가 등산객을 바꿨나?

관악산 연주대의 젊은 사람들
관악산 연주대의 젊은 사람들

 
오랫동안 걷기나 등산 기록앱을 만들고 싶은데 안 만든 이유가 있다.   걷기나 등산앱의 사용자가 대부분 아저씨 아줌마라 젋은 사람이 없어서이다.  이젠 만들까도 싶다.

연주대 표식에서 사진을 찍는 줄이 에버랜드 줄 이상이다.  포기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2030이 산으로 향하고 있다.

여전히 연주대 정상에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파는 사람들이 있다.

스큐류바 하나에 2,000원.

바위경사에 앉아서 식사나 음료수를 마신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아저씨들 처럼 막거리를 마시는 청년들이 있고, 사발면이나 컵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중에 아저씨 아줌마는 몇 명 정도이다.  좋다!
 

연주암

연주암은 정말 작다. 안들어가봐도 되는데 굳이 가겠다면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야한다. 불자들은 절을 한다. IMF 때에는 연주암에서 밥을 줬다고 한다.  시간을 맞춰가면 백설기를 준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연주암은 들어가는게 아니라 내려가면서 포토존에서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한다.

여기도 대박이다!  젊은 처자들의 사진포즈는 아저씨 아줌마와 확연히 다르다. 인스타용 사진은 역시나 다른가보다.  드디어 등산이 바뀌려나보다.

관악산 연주암

연주대 → 과천향교

연주대를 넘어 과천향교로 가는 길은 내리막이다.

오른쪽에 계곡물이 흐르고 바위를 밝는다.  등산화는 하드한걸 신어야하는 이유를 오늘 알았다. 다리에 힘이 풀리니 바위에 발을 부딫치게 되는데 천 트래킹화라 바위가 발을 때린다.

겨울에는 계곡 한쪽에 앉아서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곤 했다.  뜨거운 물을 넣는게 아니라 당기면 열이 나서 따뜻해진다.  그 기억으로 지리산 둘레길 8코스를 걸을 때 전투식량을 한번 먹은 적이 있다.

등산 가기로 했을 때 동행자가 백숙을 먹자고 해서 전투식략을 준비하지 않았다.
 
 


내 지도
 

뒤풀이

원래 계획은 백숙을 먹기로 했는데 가게가 기대와 다르고 진한 믹스커피를 먹어서 그런지 백숙 대신 돼지갈비에 냉면을 먹었다.

농부수제갈비에서 점심식사

과천으로 내려와서 점심은 농부수제갈비에서 돼지갈비에 냉면을 먹었다.  

과천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정말 좋았다. 숯불에 돼지갈비를 구워서 냉면에 먹으면 환상이다.

농부네수제갈비 숯불돼지갈비
농부네수제갈비 숯불돼지갈비

가원갤러리아 카페

식사 후  바로 앞의 가월 갤러리아 커피숍에 커피를 마셨다.  

갤러리는 안 봤고 정원에서 해볕을 쬐는게 좋았다.

가원갤러리아 카페

마치며

날씨가 좋은 봄날의 산행이었다.  근력이 최하인 상태라  관악산 계단은 무나 힘들었는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연주대를 넘었다.

무엇보다 산행 중에 온통 산이 젊은 사람들인게 너무나 좋았다. 살면서 이런 경우를 처음 경험했다. 정말 산행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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