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리(Zently) 종료에 따른 위치공유 대체앱은?

가족과 친척간에 젠리로 위치를 공유하고 있는데 2023년 2월 3일에 종료한다. 이젠 가족간에 위치공유앱은 뭘로 해야할까?

젠리로 가족과 친간의 위치공유

우리 가족과 친척 일부와 젠리로 위치를 공유한다. 서울에 왔는지 시골에 갔는지 등의 위치를 보고 친척과 대화를 시작하기도 한다.

가족끼리는 학교에 갔는지 퇴근했는지, 버스로 오고 있는지 아님 차로 어디만큼 왔는지 확인한다.

지난 달 제주 김녕해수욕장에서 월정리해수욕장 걸은 후에 택시에 새로 산 아이폰 14를 놓고 내렸다가 찾았다. 아내가 젠리로 내 폰의 위치를 파악해서 내 차로 이동했다. 결국 통화를 해서 찾았다. 아이의 폰으로 내 폰의 위치를 파악해서 아이 학교앞에서 택시 기사를 만났다. 전화로 택시 기사와 연락이 안 될 때 내 폰의 위치를 젠리로 찾을 수 있어 오프라인에서 택시를 찾아 다녔다.

위치공유앱을 사용하면 “어디야?” “어디만큼 왔어?” 를 전화나 문자로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또한 가족과 친척간에 위치를 보고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위치를 공유하는 건 개인 프라이버시를 공개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젠리 서비스 종료

위치기반 SNS인 젠리가 2023년 2월 3일에 종료한다.

젠리는 2011년 프랑스에서 출시했고 2017년에 스냅챗에 팔렸다. 2022년 스냅챗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을 하면서 젠리를 종료한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젠리도 구조조정을 당하는 모양이다.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업체인 스냅이 임직원의 20%를 전격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될 조짐을 보이자 디지털 광고주들이 광고 물량을 줄이면서 소셜미디어 업체인 스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여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더버지 등에 따르면 스냅은 약 6400명에 달하는 임직원 가운데 20%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더버지는 스냅의 소식통을 인해 “애플리케이션(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부서, 2017년 인수한 위치추적 앱 ‘젠리’ 등 관련 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젠리가 개편하면서 자신과 친구가 어디갔는지를 표시하면서 오줌색으로 지도가 변했는데, 젠리 창업자는 이런 쓸데 없는 개편하고 회사를 떠났다.

iOS 에서 광고추적이 디폴트로 막히면서 스냅챗의 어닝에서 광고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2022년 내내 주가는 떨어졌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2022년에 빅테크들 구조조정하는데 스냅샛은 주가가 심하다. 50달러 하던게 지금은 10달러 한다. 스냅챗 주가 박살날때 젠리를 걱정했는데 역시나 구조조정 되었다.

위치 공유 서비스

젠리가 종료하니 가족간의 위치공유앱을 다시 찾아야한다. 아직 안 망하고 있는게 Life360과 아이쉐어링이 있다.

라이프360

오랫만에 Life360 앱을 깔았다. 마지막 위치공유가 2016년 4월이다.

그 즈음에 Life360에서 젠리로 옮겼다. 위치공유는 배터리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으니 배터리가 적게 먹는 위치공유 앱을 찾다가 젠리를 발견했었다.

가족간의 위치공유를 Life360에서 젠리로 바꿨다. 몇몇 친척과도 젠리로 위치를 공유했다.

이제 다시 Life360을 사용한다. 무료와 유료가 있다.

그룹 지정

젠리와 다르게 그룹을 지정해서 같은 그룹의 멤버끼리가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Life360은 써클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내 경우 가족 써클이 있고, 내 디바이스 써클이 있다.

맥용 Life360은 없지만 아이패드에는 깔 수 있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연결해놓았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13~2014년 즈음에 회사 출근버스에 아이폰을 놓고 내렸다가 찾은 적이 있다. 아이패드로 위치를 확인해보니 아이폰이 퇴근버스에 놓고 내린 것 같아 회사에 전화해서 아이폰을 찾은적이 있다.

장소에 출발, 도착 알림

장소를 지정해 놓으면 지정한 사람이 그 장소에 들어가거나 나갈 때 알림을 준다.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도착했거나 학교에서 나올 때 알림 받는 용도로 사용한다. 배우자의 직장을 지정할 수도 있다. 직장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면 알림이 온다. 무료는 장소를 2개까지 지정할 수 있다. 젠리에는 없는 기능이다.

오늘 아침에 마눌님이 차로 아이 학교 데려다 준 후 직장에 도착했다는 알림이 왔다.

장소 지정은 한국어로 지정이 안된다. 주소 입력시 한국이 입력이 안된다. 주소를 영어로 입력하면된다.

지도를 이동해서 핀을 꽂았다. 레이블도 한국어 입력이 안되서 다른데에 한국어로 입력해서 복사해서 붙였다.

이런 기능 없어도 되니깐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덜 먹었으면 좋겠다.

운전시 속도 및 운전종료

운전 사고 때문에 이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설정하면 알림이 온다.

젠리도 이동할때 속도가 나온다. 속도 보다는 움직이는지 여부가 중요해서 젠리의 표시가 좋은데 Life360은 그런 젠리의 10대 감성이 없다.

운전을 종료하니 이동경로가 보인다. 이건거 안 봐도 좋으니 배터리를 안 쓰면 좋겠다. 하긴 우리집은 운전할 때 충전을 하니깐 배터리 소모는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이동경로 이력

Life360은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이동경로의 이력을 볼 수 있는데 이걸 보려면 유료를 구입해야한다.

내 이동경로가 아니라 아무리 가족이라도 남의 이동경로를 보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이런 기능은 없앴으면 좋겠다. 기능이 있으면 보고 싶어지고 보면 궁금하게 되고 의심하게 된다.

가족끼리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

아이쉐어링

아이쉐어링도 Life360 과 같은 종류인데 다행히 둘 다 건재하다. 역시 유료인 사업모델이 있으니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위치확인

친구를 맺은 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무료는 하루에 5번만 확인할 수 있다.

그룹없이 사용 가능

Life360처럼 그룹을 지정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젠리처럼 친구 SNS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장소에 출발, 도착 알림

아이쉐어링도 지정한 장소에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동 이력

유료기능으로 자신과 친구의 위치 이력을 볼 수 있다.

마치며

아이쉐어링 무료 버전은 하루에 5번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안 쓰고, 다시 Life360을 사용하고 있다.

2012년 즈음에 구글 지도앱이나 구글에서 위치 로깅을 했는데 개인 정보 이슈 때문에 사라졌다. 그때 한국에서도 학원버스 위치 확인 같은 서비스가 나오긴 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젠리가 문을 닫으니 물들어올때 노젖는다고 Life360이나 아이쉐어링은 한국에 투자나 마케팅을 할 타이밍이다. 가족간의 위치 공유 니즈는 여전히 유효하고, 젠리로 위치공유SNS하던 사람들도 대안을 찾을테니 말이다.

우리 가족은 모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으니 최고의 대안은 애플이 한국의 위치사업자 등록을 해서 애플의 나의 찾기앱이다. 나는 위치공유는 가족끼리만 하고 있으니 위치공유앱은 위치만 확인해 좋으니 최대한 배터리를 적게 소모하면 좋겠다.

그런데 대안앱이 별로 없다. 어쩔 수 없이 Life360앱을 사용하고 있다. 아니면 전화나 문자해서 “어디야?” 를 물어봐야 한다.

iOS 버전 언제인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지정한 위치에 들어오거나 나갈때 API가 생겼고, 무슨 기능이라고해서 GPS 배터리 소모를 최소한 상태에서 이 기능이 동작했다.

이거 말고는 GPS 를 이용할 때 배터리 소모가 크게 줄은 기술적인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시 10년 만에 Life360의 배터리 소모를 관찰하고 있는데, 역시 젠리가 배터리 소모가 적었다.

애플아, 나의 찾기앱 쓸 수 있게 한국에 위치사업자 등록해주면 안 되겠니?

라이프360으로 가족끼리 위치를 공유하려면 라이프360으로 위치 공유하기를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