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의 매화모양 수상태양광, 상징과 비주얼 가치


예술이 아닌 제품이나 서비스는 유용성의 기능적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같은 기능을 통해 효용을 만들더라도 심미적으로 이쁘면 감성적으로도 좋고 상품 경쟁력도 좋다.  맥주 거품 아트나  커피 거품 아트는 그냥 이쁜것을 넘어서 아트를 느끼기도 하고 맥주나 커피가 마시기 아깝기도 하다. 나는 이걸 이왕이면 다홍치마(원래 의미는 안 좋지만 이미 변질되어 이왕이면 이쁜게 좋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패턴으로 부른다.
심미성이 기준 제품에 애드온이 아니라 제품의 구성으로 들어가서 가치를 더 해주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걸 심미적이 더 낫게 해주는 디자인 패턴이라 부른다.  북엔드 아트가 그 쉬운예이다.  양쪽을 막아서 책을 세울 수 있게 하는건데 여기에 형상을 넣어 상징을 하거나 의미를 부여해서 제품의 가치를 더 한다.
오늘 또 이와 비슷한 사레를 발견했다.
 
합천댐의 매화모양 수상태양광, 상징과 비주얼 가치

(사진출처)

 
바로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 조성된 수상태양광이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만 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현재(2021년 10월 기준) 등록된 합천군민 4만 3천여 명이 가정용(전국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 6천톤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발생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여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가치를 열었다는 점이다.
 
국내 수상태양광사업으로서는 최초로 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4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 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또한,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며, 특히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도 모두 국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쓰였다.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하여 댐의 수변 경관을 함께 고려했다. 수상태양광은 앞으로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이건 심미적 요소를 통한 가치를 배가 하는것 이외에도 지역의 매화에 대한 상징까지 내포하고 만들고 운영에 지역 공동체가 연결되어 있다. 정말 멋지다. 누가 이런 기획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다!

 

합천댐의 매화모양 수상태양광, 상징과 비주얼 가치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이 멋지다. “한 폭의 수묵화처럼 수상 태양과 매화가 펼쳐졌습니다”
합천댐의 매화모양 수상태양광, 상징과 비주얼 가치
 
위 사진은 아래 유투브에서 캡처했다.
 

 
 
가까이서 본 태양광은 아래와 같다.
 
합천댐의 매화모양 수상태양광, 상징과 비주얼 가치
 
찾아보니 수상태양광의 해외 보급 동향과 시사점(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합천댐의 수상태양광은 2013년 12월 5일에 오픈을 했다. 그때 사진에도 매화처럼 네 조각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오픈한것은 컨셉이 있는 것 같ㄴ다.
 
 
이걸 처음 봐서 그렇지 기존에 만들어진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어떤지 찾아 보았다.
사진은  2016년 보령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인데, 다 네모나다.
합천댐의 매화모양 수상태양광, 상징과 비주얼 가치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위 모양이 보통 기능성과 효율성만을 고려해서 만든 네모난 태양광 패널이다.  화이트의 <네모의 꿈> 처럼 다 네모다.
결과를 보면 누구나 이런 걸 할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콜롬부스의 달갈과 비슷 하다. 하면 알지만 하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다.  실행 측면에서 가장 큰 허들은 네모난 패널로 네모나게 하는게 면적이 넓은데 이런 모양을 만들었으니 효율성이었을 것 같다.
이 기획에 전략이 있었을 것이다. 심미적인 것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 심미성이 관광객을 불러오고 ECG에 대통령도 직접 오는 등 등의 이슈를 만들면 그만한 비용을 상쇄할 수도 있다. 또한 민간회사는 무조건 이익만 얻으려니 지역과의 연계나 지역 관광에 대해서는 당연히 관심 없으니 공공으로 가능한 일이기도하다. 한전과 수자원공사를 민간에 팔어먹어려는 명박이에 비해 대통령이 다르니 나라의 격도 높아진다.
심미성이 제품 외관을 이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 처럼 제품 자체의 가치를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사레는 비용과 편익 측면에서 전략 기획에 대해 엿볼 수도 있는 것 같다.
이 기획에 대해 덕질을 해보려고 조금 찾아보니 기사만 많고 별로 없어서 나중에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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