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 댓글, 답글, 리플, 대대글


게시판, 블로그, 페이스북 같은 SNS 글에 의견을 쓰는 용어가 여러가지로 사용된다. 인터넷이 생긴 이후로 지금까지 ‘댓글’ 이라고 쓰고 있었다. 블로그 라이프의 네이버 댓글에 대한 글을 쓰다가 네이버 서비스 용어가 ‘댓글’ 이라고 되어 있는걸 발견했다. 덧글, 댓글, 답글, 리플 어떤게 표준어일까? 댓글이나 답글을 써야 한다.

‘댓글’, ‘답글’은 표준어이고 ‘덧글’은 표준어가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댓글과 답글이 표준어로 되어 있다.

댓글은 원문에 대해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글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하여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글.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답글

인터넷에 오른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는 글.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하여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글.


국립국어원 홈페이에는 ‘댓글 답글’ 어떤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 몇 개 있다.

답변은 다음과 같다.

‘댓글’과 ‘답글’ 모두 표준어입니다. ‘댓글’과 ‘답글은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하여 짤막하게 답하여 올리는 글’을 이르는 복수 표준어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상담사례)
네이버 블로그 댓글 답글
네이버 블로그 댓글 답글

‘댓글’ 은 표준어는 아니지만 조어법상 문제가 없고 사회성이 있다

나는 블로그나 게시판의 글에 코멘트를 쓰는 걸 원문에 덧붙여 쓴다는 의미로 ‘덧글’ 이라고 써 왔는데 덧글은 표준어가 아니었다.

더 찾아보니 네티즌 조사로 50% 이상이 댓글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국어연구원의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었고 중앙일보 기사에서 발견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은 신조어지만 ‘대답하는 글”덧붙이는 답글’을 뜻하는 ‘댓글’이 ‘대(對)+사이시옷(ㅅ)+글’로 조어법상 문제가 없고, 네티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50% 이상의 지지로 사회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어느 것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면 이를 따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출처: 새 우리말 바루기 9. 댓글/댓글/답글, 중앙일보, 2004.7.14)

리플라이는 표준어가 아니다

댓글은 영어의 코멘트를 우리말로 한 것이다. 블로그는 원문 글에 대해서 방문자는 코멘트만 달 수 있는데 반해 카페 같은 게시판은 답글도 달 수 있다. 답글은 영어의 reply 이고, 그냥 리플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표준어는 아니다.

‘대댓글’은 표준어가 아니다. ‘댓글의 댓글’ 으로 제안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보통 ‘대대글’ 또는 ‘대댓글’ 이라고 부른다.

찾아보니 ‘대대글’은 표준어가 아니다.

국립국어원 트위터에서 ‘댓글의 댓글’로 표현하라고 제안했다.

대댓글’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댓글의 댓글’이라고 표현하면 될 듯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는 댓글의 댓글을 답글이라고 표시한다.

서비스 레이블은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국어 시험을 보거나 책을 쓰지 않아도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표준어에 관심을 갖는다. 서비스는 레이블이 중요하고 표준어를 쓰게 된다. 그룹웨어 레이블을 만들 때에 국립국어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했었다.

한때 커뮤니티 서비스를 맡았었는데 ‘덧글’ 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걸 오늘 알았다. 서비스에 들어가보니 메뉴는 다 ‘덧글’ 로 되어 있다. 부끄럽다.

사용할 때에 ‘덧글’ 이라고 해도 누가 잡아가지 않는다. 서비스 레이블을 표준어로 사용해야 하는 법은 없다. 그러나 누구나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표준어를 사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게 서비스를 만들 때 은연중에 반영된다. 내 블로그에 검색해보니 내 블로그의 댓글 부분 레이블이 ‘댓글’ 로 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지금은 플러그인 때문에 영어로 나온다.

내 블로그에 검색해보니 죄다 ‘덧글’ 로 되어있다. 공식적인 글이 아니라면 괜찮겠지만 글에도 은연중에 쓰게 된다.

(워드프레스의 문자열 치환 플러그인으로 ‘덧글’을 모두 ‘댓글’ 로 바꿨다.)

마치며

국어가 파괴된지 오래다. 어릴 때에는 은어 정도였는데, 외계어 라고 지칭하는게 생겼다. 영어를 우리말 처럼 쓰고 있고, 우리말도 약자는 남발되고 있다. 어릴 때 표준어는 서울에서 쓰는 말이라고 배운 것 같다. 표준어는 한국어 시험을 보는 사람이나 관심 있는 것 같다.

최소한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서비스 레이블에 표준어를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럴려면 나부터 표준어 용어를 사용해야한다. 안그러면 나 처럼 은연중에 여기저기에 비표준어를 사용하고 그러다 서비스 레이블에도 나도 모르게 사용하게 된다.

오늘 또 새로운 걸 배웠다. ‘댓글’ 이 아니라 ‘댓글’ 이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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