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홈페이지의 사용성 문제


HCI연구회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공군가는게 제일 힘들어!!!”라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에서 공군에 지원하는 메뉴로 가는데 힘들어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사용성 테스트의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상단 메뉴있는 곳 마다 윗 쪽으로 마우스를 올리는 것이 보이는데 일부러 한 것 같습니다.
11월 20일에 어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동영상인데, 연구회 게시판을 보니 공군 홈페이지 관련자가 이 동영상을 보았는지 11월 21일에 공군 홈페이지의 메뉴가 마우스 오버 효과가 없어졌고, 공군모집 메뉴를 클릭하면 바로 새창에 공지사항이 뜨면서 페이지가 바뀌네요. 결국 마우스오버 효과를 없애고 클릭으로 바꾸었네요. 동시에 탭줄 메뉴가 그냥 탭 메뉴가 되었네요.
 
공군홈페이지
 
이 공군 사이트에 사용된 메뉴는 2003년도에 유행했던 탭줄 플라이 메뉴 입니다. 제가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을 지었었습니다.
탭줄(tab row)는 탭 형식의 메뉴아래에 한 줄이 더 있어서 붙인 것이고, 마우스 오버시 마다 탭 아래의 메뉴가 보여서 그 당시에 마우스 오버 하면 나오는 메뉴 방식을 플라이 메뉴라고 불렀습니다.
 
인터렉션 디자인 패턴에 대한 강의를 할때에도 보여드렸었는데, 제가 만든 인터렉션 디자인 패턴 사이트에는 “탭줄 메뉴”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탭줄 메뉴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유명한 웹 사이트로는 apple.com, amazon.com 이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이 메뉴, 즉 마우스 오버를 하면 하위 메뉴가 보이는 방식은 아닙니다.
 
tab row menu
 
 
 
apple.com 은 얼마 전에 개편하면서 탭줄 메뉴에서 한줄을 뺐고, amazon.com 도 개편하면서 이 탭줄 메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tab row menu
 
우리나라는 포탈을 중심으로 2003년 2004년 개편하거나 새로 만든 웹 사이트의 주 메뉴로 이 탭줄 메뉴를 서로 경쟁하듯이 서로를 베끼면서 사용 했습니다. 아직도 탭줄 메뉴가 주메뉴로 있는 사이트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마치 웹 사이트의 메인 메뉴 방식은 탭줄 메뉴인 것 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탭줄은 탭 까지 합해서 2줄인데 4줄 까지도 있었습니다^^
다시 이 탭줄 플라이 메뉴의 사용성 문제로 돌아오면, 탭의 하위 메뉴를 보는 방법으로 탭을 클릭하면 페이지가 바뀌면서 해당 탭 하위의 메뉴를 보여주는 방법과 탭에 마우스를 올리면 하위 메뉴를 보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탭 메뉴나 탭줄 메뉴를 사용한 경우에는 마우스 오버로 하위 메뉴를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클릭하기 귀찮아 하면서, 동적인 메뉴가 좀 팬시해 보여서 그런지 클릭이 아니라 마우스 오버로 만드는 사이트가 국내에서는 많았었습니다. 그러다가는 자바스크립트 코딩이 힘들었는지 아예 메뉴 자체를 플래쉬로 만든 곳도 생겼죠.
그러나 이 탭줄 플라이 메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우스를 ㄴ 자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게 바로 동영상에서 본 것과 같은 사용성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것이죠.
이 탭줄 플라이 메뉴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2003년도에 회사를 옮기고 나서 간 첫번째 간 출장이 2003 Yahoo! Global UED (User Experience Design) Conference 였습니다. 컨퍼런스이외의 업무 관련 미팅이 있었는데, 그 당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만 상업적으로 되고 있던 아바타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야후! 코리아의 대표로 있는 김진수 대표는 그 당시 야후! 코리아 UED 헤드 였는데, 아바타에 대한 데모를 했었습니다.
이 아바타 사이트는 바로 탭로 프라이 메뉴로 되어 있었습니다. 데모를 하면서 ㄴ 자로 메뉴를 사용해야 하는데, 위의 동영상 처럼 줄 메뉴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다른 메뉴를 건드려서 다시 시작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웃었었죠.
메뉴의 마우스 오버 효과에 대한 사용성 문제는 공군 홈페이지의 탭줄 메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포탈이나 인터넷 신문사 웹 페이지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좀 알아서 고칠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서로 베꼈는지 이젠 무슨 산업 표준처럼 탭 형태는 다 마우스 오버로 선택하게 합니다.
포탈 홈의 검색창에 개별 검색 버튼이 있는 이유등에서 여러번 언급 했었지만 남이 쓴다고 해서, 유명 웹 사이트가 쓴다고 해서 그것이 잘된 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무작정 따라하면 나쁜것이 산업 표준이 되고,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사용하기 어려워하게 되고, 그래서 더  나중에는사람들은 어렵게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동영상 처럼 공군에 가고 싶어도 메뉴를 못 눌러서 지원을 못하면 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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