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의 관성 스크롤


지난 주에 맥북프로를 받았다. 올해 3월에산 맥북(흰둥이)는 이전 15인치 맥북프로에 비해 화면이 작고, 키보드에 불이 안들어서 불편했는데 특히 키보드감도 안좋았은데 신형맥북프로는 좀 나았다.
신형맥북프로를 쓰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스크롤할때 관성이 적용되었다. 올해산 맥북은 안되는데… 찾아보니 어제 (7월 27일) 매직 트랙패드와 멀티터치 트랙피드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한다. 기존 맥북도 업데이트하면 관성스크롤이 될 것 같다.
오늘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동영상 처음 5초 동안은 정말 맥북을 사용하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 두 손가락으로 스크롤하기이다. 정말 최고다. 참고로 두 손가락을 툭 대면 마우스 오른쪽 마우스 버튼 클릭한 것과 같이 정황메뉴가 뜬다.
두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는 것은 마우스 휠로 하는 것과 같다.  마우스의 휠은 드르륵 굴리는데 화면은 그냥 툭툭 끊어져서 굴러간다. 대신 두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면 종이를 손가락으로 대고 미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동영상을 보면 페이지 아래 까지 갔다가 위로 올라갈때 두 손가락으로 공굴리듯이 쓰윽 미는데 웹 브라우저의 화면이 빠르게 스크롤하다가 천천이 속도가 줄어들어 멈춘다.
이걸 관성 스크롤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2007년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공개할때 아이튠즈 앨범을 스크롤하는데 앨범들을 스크롤할때 빠르게 스크롤하다가 천천히 멈추는 것을 보고 앗차! 이걸 왜 생각못했을까 하는 충격을 받았었다.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지만 늘 마우스나 키보드,리모콘과 같은 간접조작을 해야하는 도구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2002년엔가 셋업박스의 OSD와 리모콘을 디자인할때 목록을 스크롤하는 방법으로 페이지업/다운 버튼을 없애고 업/다운 버튼을 한번씩 누르면 한개씩 내려가다가 꾸욱 누르고 있으면 빠르게 내려가는 것을 제안했었다.
하긴 이것도 새로운 것은 아니다. 마우스도 가속기능옵션을 켜면 마우스를 움직여서 멀리(?)갈때 점점 빠르게 가는 기능이 있다.
근데 이건 ‘가속’ 이라는 개념이었지, 공을 굴리는 듯한 실제 세상에서의 메타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었다.
7년전에 네살짜리 조카한테 물었다. “야후꾸러기에서 뭐가 됐으면 좋겠어?”
조카대답은 손으로 모니터를 누르면서 “손으로 눌러서 되면 좋겠어요”
그렇다. 이게 직접 조작이다. 벤 슈나이더만의 직접 조작이 유명했었는데,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해서 조작하던 방식에서 그래픽 환경에서 아이콘이나 윈도우를 마우스를 클릭하니 이게 직접 조작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몰라도 직접 조작은 4살짜리 조카가 얘기했듯이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이다.
실제세상의 것을 컴퓨터에 은유한 메타로 방식에서 이제는 실제 세상에서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것들을 컴퓨터 기기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 같다.
놀라운 멀터티치 제스처와  관성스크롤,  이제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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