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기 얼굴을 찍는 사람과 크리스마스 이브때 마다 사진을 찍는 부부의 공통점


제 얼굴이 어떻게 변해가나 보고 싶어서 2003년 부터  일찍 출근하면 웹캠으로 내 얼굴 사진을 찍곤 합니다.

그런데, 2001년 부터 2004년 까지 3년 동안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동영상으로 만든 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오늘 더 심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6년 동안 자신의 얼굴을 찍은 남자가 있네요. 1998년 부터 찍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사람 블로그에 98년 도 부터 지금까지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문득 이렇게 정기적으로 사진을 찍는 수고를 했던 사람이 또 있었다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건 바로 <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 에 나오는 바그너 부부의 사진입니다.

베를린에 살았던 안나 바그너와 리하르트 바그너는 1900년에 결혼식을 올린 후에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기들의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로 보냈다고 합니다. 1942년까지 매년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이 사진들은 1996년에 베를린에서 Deutsche weihnacht: ein Familienalbum 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앞에 두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매일 찍은 반면에 바그너 부부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같은 장소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매년 찍은 사진들을 보면 부부가 나이들어 가거나 , 살람살이, 가전 제품, 기근, 전쟁, 사회의 변화들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특히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보이는 부부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그너 부부가 매년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지만, 매년 부부애를 친구들에게 과시하거나, 기억을 남기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기근이 들때에는 기근이라고 종이에 써서 사진을 찍을때 같이 찍었다고 하니 뭔가 기록을 남기거나 인생을 기억하려고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일상적인 것들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 얼굴을 찍는 사람이나, 바그너 부부처럼 매년 같은 시기에 사진을 찍는 이유는  한번 왔다 가는 인생을 기억하려고 그런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놈의 시간은 한쪽 방향으로, 쉬지도 않고 계속 흘러가고 있다고 하니깐 말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잠을 자나 깨어 있으나 계속 나이를 먹고, 결국에는 죽는 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기억하려고 하는 자체가 시간에 대항하려고 하는 것이고,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시간속의 자기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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