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논리 오류에 대한 태도


MS Office 12 (마케팅 이름은 오피스 2007) 를 처음 설치 하고 나서 가장 먼저 눈에 거슬리는 것이 바로 본문에 문단 표시가 보이는 것이 었다.

2005년 7월 빌드 버전이나 2005년 10월 빌드인 프리 릴리즈 버전 둘다 편집기의 디폴트 표시가 문단이 표시되게 되어 있었다.   아웃룩의 메일이나 작업, 일정 뿐만 아니라 워드의 본문의 모든 편집 기에는 문단 표시가 보인다.

outlook 2007 mail

환경설정은 File 메뉴를 클릭하면 옵션을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워드 12의 경우에는 Word Option 이라고 되어 있고,  아웃룩의 메일이나 연락처, 일정 등의 File 메뉴를 클릭하면 Editor Option 이라고 되어 있다.

본문에서 문단 표시를 안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왼쪽 메뉴에서 View 를 클릭하고 오른쪽 패널에 나오는 Paragraph Mark 체크를 없애 주면 된다.

그런데, 아직 프리 베타여서 그런지 희안한 현상이 있다.

아웃룩의 옵션과 메일, 작업의 Editor Option 를 클릭해서 나온 Application Setting  창에서 View  를 클릭하면 Paragraph Mark 하는 부분이 비활성화(disabled) 되어 있어서 선택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아웃룩의 일정과 연락처의 Editor Option 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선택할 수 있다.

또, 아웃룩의 일정이나 연락처의 Editor Option 에서 Paragraph Mark 의 체크를 풀면 워드에서도 문단 표시가 안보이게 된다.
그런데, 반대로 워드의 Word Option 을 통해서 들어간 Application Setting  창에 체크를 하거나 풀면 워드에만 영향을 미치고, 아웃룩에는 영향이 없다.

희안하네~

이런 글을 보면 제품팀에서는 “오류는 안나잖아요” ,  “아직 오픈을 안했으니깐 그래요” 라고 하면서 “뭐 고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지 쇱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용자는 나 처럼 “희안하네~” 라고 하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이것은 실행 오류를 내지 않지만 논리적인 오류이다. 따라서 명백히 오류이고 버그이다.

예전에 야후! 거기 완제품을 사용성 테스트 할 때, 참가자가 태스크를 수행하면서 좀 이상하다고 중얼거렸는데, 우리는 왜 그런지를 알지 못햇다. 갑자기 관찰룸에 있던 프로그래머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키보드를 뚝딱 거렸다 . 뭐하냐 그랬더니 카테고리를 클릭하는데 데이타가 좀 이상하다고 했다. 결국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 소스를 뒤지더니 알고리즘이 잘 못되어 있다는 것을 찾았다.

참가자가 오류 페이지를 보지는 않았지만, 논리적인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었다. 다른 기획자나 리서처, 비주얼 디자이너는 참가자의 행동을 쫓아 가면서 관찰하고 있었는데, 프로그래머 는 참가자가 클릭 할 때 마다 프로그램이 도는 것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데이타 까지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로그래머가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참가자의 씽크얼라우드나 사후 인터뷰를 통해서 찾아야 했는데, 프로그래머 덕분에 그 이유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  버그를 찾는 것이 사용성 테스트의 목적은 아니지만, 사용성 테스트를 하다 보면 이런 시스템적인 오류나 논리적인 오류를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프로그래머는 내가 거기 총각으로 별명을 지어줬고(지금은 딴 일을 한다), 바로 관찰룸에서 대가리를 박았다. (사실는 벽에다가 머리 박는 시늉만 했다)

오피스 12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베타 테스터용으니 관련 업체에 배포하는 프리 베타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있을 수 있고, 이런 문제점을 발견되어야 하고 그리고 고쳐야 한다.

같은 현상을 대하면서 “아~ 그렇네요. 아직 여러 어플리케이션간에 통합적인 설계가 미흡했나 봅니다.” “아직 고민중입니다” , ” 버그네요, 빨리 고쳐야 겠네요” 라고 하면서  진지하게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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