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0에서 ‘App’ 대신 ‘앱’ 으로 표기가 바뀌었다
|요즘 스마트폰 시대에서 사람들은 어플리케이션을 ‘어플’ 또는 ‘앱’ 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한다.
2010년에 모바일 전략 만들고 기자간담회하고, 모바일 앱 한참 만들어낼때 이걸 ‘모바일 앱’이라고 해야할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이라고 할지 고민이 잠깐 있었다.
일부 신문이나 기획자들이 ‘어플’ 또는 ‘앱’이라는 말을 막 하기 시작할때여서 기획서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이라고도 했고, ‘모바일 App’ 또는 ‘모바일 앱 (App)’ 라고 쓰기도 했다.
나는 한글이랑 영어를 섞어쓰지 않는 편인데, (영어를 잘 못해서^^) 이건 ‘모바일 앱(App)’ 라고 썼던 것 같다. (도울 김용욱의 ‘논술과 철학강의 1’에 보면 이걸 the monolinguistic 이라고 하더라. 몇년 전에 ‘모바일 Only’ 전략 발표 하고 나서 어떤 분이 와서 영어 안섞는 사람이 영어를 쓰셨네 라고 이야기한게 기억난다^^)
그러면서도 ‘앱’을 모르면 어떡하지 하는 약간의 불안감이 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사내에서이니 별 문제는 없었지만 말이다.
작년 iOS 10 이 나올때 트위터에서 우연히 보고 알았는데, iOS 10 에서 ‘App’ 이라고 하던 것이 ‘앱’ 으로 한글로 표기가 바뀌었다.
로칼라이제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 보았다.
‘App’대신 ‘앱’으로 바꾸는데 내부 반발이 있었고,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덧글을 보면 논거는 딱히 그럴싸하지도 않았다고 나온다.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외래어이기도 하지만 언어는 사회적인 것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그렇게 쓰면 그렇게 하는 것도 적절한 것 같지만, 그 타이밍이 언제인지와 그걸 적용하기 위해 누군가가 깃발을 들고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이번 iOS/macOS/watchOS/tvOS부터 한국어 UI에서 ‘App’ 대신 ‘앱’이라고 씁니다. 예기치 않은 내부 반발로 예상보다 오래 걸렸으나, 결국 관철됐으니 사소한 거지만 기쁜 마음으로 자축 🎉 pic.twitter.com/Xe5NkcWFne
— 김정현 (@gluebyte) October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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