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공포로부터 해방과 혁신

주사는 아프다

주사는 아픕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주사 맞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특히 유아들은 별의별 예방접종이 많고, 비싸지만 이 말도 못하는 아이가 주사를 맞고 우는 것을 보면 정말 부모의 가슴은 찢어 집니다.

주사

주사가 아픈것은 당연한 것일까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HP의 스마트 패치 (smart patch)

아침에 좋은 생각 2월호를 읽다가 한쪽 귀퉁이에서 ‘주사 고통, 이젠 안녕~’ 이란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휴렛팩커드 사가 개발한 주사, 스마트 패치는 약물이 피부의 통각점 위쪽에 주입되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가로,세로 1인치 정도의 패치에는 150개의 미세바늘과 각각의 바늘에 연결된 약400개의 약물통, 마이크로칩이 부착되어 있어 약물종류나 주입 시점등을 조절할 수 있다

통각점을 이용한 아프지 않은 주사

통각(痛覺 sense of pain)은 우리가 아픈 것을 느끼는 감각으로 통각점은 그런 자극을 받는 곳입이라고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을 이용하면 사람이 아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 아는 것인데 이 점을 이용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것은 어차피 뇌가 이런 감각수용체를 통한 것이니깐 말이죠. 그 다음 문제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입니다.

주사와 HP의 프린터 기술

재미 있는 것은 의료기기인 주사와 컴퓨터나 프린터 등으로 유명한 HP와 무슨 상관이 있냐는 것입니다. 찾아 보니 우리나라에 신문 기사가 있었네요. “패치로 약물 투여..주사기 공포 끝”, 2007-09-19, 연합신문

연구진은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에서 종이에 잉크를 분출하는 미세노즐의 작동 원리에 착안, 수백개의 미세바늘을 통해 환자들의 혈관에 약물을 침투시키는 스마트 패치를 만들어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니코틴 패치와 원리가 비슷하다.

이 경우 약물은 피부의 통각점 위쪽에 주입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중략)

스마트 패치는 HP가 이달초 아일랜드의 의료기구 개발업체 크로스폰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크로스폰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원래 기사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 기사를 옯겨온것이었네요. 기사와 HP의 웹사이트의 글을 읽어 보니 이제 이해가 갑니다.

바로 잉크 프린터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었네요.

(사진출처)

현실적으로 언제 모든 주사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상용화는 시간이 더 걸리겠죠.

그러나 저는 이 아이디어에 놀랐습니다.

주사는 아프다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는 것, 아픈 것을 수용하는 통각점을 이용한 점. 그리고 잉크 프린터 만드는 회사에서 이 원리를 이용해서 약물을 피부에 넣은 주사에 응용한 점 입니다.

통각점 이런 점들은 결과로 보면 간단하지만 생각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hp는 기술을 이용해서 방법 까지도 만들어 냈습니다. 늘 그렇지만 만들어 놓은 것을 보기는 쉬운 일이죠.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긴 어렵겠죠.

그래도 이런 사례를 보면서 혁신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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