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관리자 vs. 마이크로 매니저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미국사람인데) 매우 꼼꼼합니다. 그런데 매니저로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그 사람 밑으로 한국 사람이 입사를 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 사람 참 꼼꼼하죠?” 그러자 “네”

“매니저로서 피곤하지 않으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별로요” 랍니다.

“어떤 면에서요?”

“무슨 일을 할지 세심한 부분까지 애기해줍니다. 그런다고 세부사항까지 했냐 안했냐 를 물어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럼 마이크로 매니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부하 직원에게 일을 시키고 간섭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라고 대답을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저에게 “넌 아직도 실무를 하냐?” 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직접하는 것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내용에 대한 품질을 책임져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나는 꼼꼼한게 아니라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고 있는게 아닌지 가끔 생각날때 마다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 사람하고 얘기를 하다가 문득 마이크로 매니저랑 꼼꼼한 관리자랑 뭐가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통 마이크 매니저는 좋은 의미 보다는 나쁜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것 까지 다 챙긴는데 그게 기분 나쁘다는 것입니다. 사실 세부적인 것을 챙기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간섭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하 직원에게 위임을 하지 못하고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고, 이것 저것 간섭하는 것이죠. 부하 직원을 믿지 못해서거나 실무를 떠나기 싫은 리더인지 모릅니다.

꼼꼼한 관리자가 부하 직원 하는 일을 하나 하나를 했는지 안했는지를 챙기고 간섭하는 모양새가 되면 마이크로매니저라고 나쁜 의미로 부를지 모릅니다. 직위가 높은 사람이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면 이사나 전무, 사장이라도 00사원,00주임, 00대리 라는 별명을 직원들이 붙이기도 합니다. ‘아이콘’ 이란 책을 보면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가 마이크로 매니저라고 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간섭한다고 하네요. 혹시 스티브잡스의 애플내 별명이 스티브대리? ^-^
물론, 일을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는 이런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위임을 하지 못할 만큼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꼼꼼하지 않는 사람이 관리자가 되면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고 싶어도 못할 것입니다. 뭘 알아야 하죠.

위임, 이거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을 수 있어야 하고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꼼꼼한 것과 부하 직원에게 일을 시키고 하나하나 챙기는 것은 일 하는 사람이 책임을 갖고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언은 꼼꼼하게, 실행할때는 위임을

조언은 꼼꼼하게 하되, 책임감 있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간섭하고 체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을 주고 나서 뭐 했는지 안했는지 세부 사항을 체크하는지 스스로 체크해봐야 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러지 말아야 겠습니다.

역시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고, 위임을 하고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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