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HCI개론 수업 특강


오늘 오전에 nuno 가 강의하는 연세대학교 HCI개론 수업에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서울대의 HCI개론 수업 특강에 이어 이러다가 HCI 개론 특강 전문 (?) 강사가 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아는 분들의 강의에 특강을 하러 갈때 학부생들이 대상인 경우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는 분이 이대와 연대 대학원에서 강의할때 특강을 부탁해서 몇번 한 적있었는데 대학원 강의는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HCI 관련 연구 내용을 그냥 그대로 얘기해도 대충 알아듣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식으로 수업을 해 경험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학부생들은 부담이 됩니다. 특히나 저는 아직 HCI 관련 전공을 하지 않은 학부생에게는 가능한 HCI 에 대해한 기본 개념이나 태도를 알려주려고 하는데, 이론들을 쉽게 설명하려고 생각하다 보니 내공이 없는 제가 더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작년엔 심리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아주대에서 특강을 한 것이 처음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하느라고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오늘 수업은 ‘사용자 연구’ 에 대한 수업이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제가 한 주제는 ” 인사이트 리서치의 역할” 에 대한 내용이서 수업 내용과 맞았다고 합니다.
학부생들에게 리서치 방법을 설명하기 보다는 왜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개발 해야 하는지, 기술/제품 중심 vs. 사용자 중심의 제품 및 마케팅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 사용자 중심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여러 연구 방법과 사례들을 통해서 어떻게 사용자중심의 제품을 계획하고 개발하고 마케팅을 하는지를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외부 강의나 특강을 하면 시간 하나는 잘 지키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제가 시계을 잘 못봐서 원래 수업 시간을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문득 제가 왜 강의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까? 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발표할때 내용 별로 시간을 크게 크게 할당을 합니다. 리허설을 통해서 말과 시간 배분을 합니다. 학회에서는 발표 시간이 보통 15분 입니다. 이 짧은 시간에 몇개월 연구 내용을 다 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 배분을 정말 잘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습관이 붙은 것같습니다. 실제로 학회에 가보면 15분 동안 서론 얘기하다가 끝나는 석사과정 박사 과정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시간 할당을 크게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는 마음속으로 시간을 염두에 두는 것 이외에, 외부에 그런 장치가 있다면 아마도 시간을 지켰을지도 모릅니다. 노만이 외부에 지식을 두라고 했던 것 처럼 말이죠.
인터렉션 디자인 패턴 발표를 할 때에는 손목 시계를 차고 갔습니다. 요즘은 휴대폰이 있어서 시계를 차지 않는데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부러 시계를 차고 갔습니다. 덕분에 제 발표 후기에도 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급하게 가도 보니 손목 시계도 준비를 안했습니다.
또, 강의실 뒷쪽, 학생들의 뒷쪽, 즉 강사 입장에서는 정면에 보이는 곳에 시계가 없었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시계를 보기 때문에 끝나는 시간만 기억하면 신경 안쓸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시계
(사진 출처)

 
서울대 이중식 교수님의 강의실에는 강사가 보이는 정면에 시계가 있어서 발표할때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실에 있던 포인터는 예전의 애플 매켄토시 사업부의 마케터로서 유명한 가와사키가 그의 블로그에 six cool things 에 6개중 하나로 꼽은 로지텍 프리젠터 였습니다.
 
logitec presenter
 
이 포인터에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데 저는 맥북의 시간을 보려고 했습니다. 맥북 발표자 화면에 경과 시간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제는 슬라이드 앞에서 아트를 해야 슬라이드와 제 눈을 같이 마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슬라이드 앞에 서서 하다 보니 맥북의 발표자 화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keynote
 
이게 오늘 제가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재밌네요.
오늘 특강에서 학생들이 질문도 많았고, 제가 보여준 동영상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들을 해서 재미 있었습니다. 좀 늦게 끝났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질문을 했는데, 제가 답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참고로 보여준 동영상중 아이트래킹 소개 에서 볼 수 있고, 저희 실험실은 처음 공개된 우리 실험실 에서 서명덕 기자가 찍은 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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