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경상용 전기자동차 개발 비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경상용 전기차를 개발한 분은 파워프라자의 김성호 대표님이라고 한다.  이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개발에서 일어나고 있는 제품 개발이나 전략,  정부와 시장등 두루두루  lean 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잘할 수있는 것을 정말 잘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 출처)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들 그렇게 물어보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다고 해도 다들 시작도 안한다고 한다.

전기 제품을 만드는 회사엔데, 미래 먹거리를 구상하다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파워모듈을 개발하다가 일이 커졌다고 한다. 

아래는 컨셉카인 예쁘자냐이다.

(사진출처: 홈페이지)

시작은 간단했다고 한다.

시작은 자동차 해킹에서  

전기차를 만들수 있을까? 김성호 대표님은 이게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마스 중고차 한대를 샀다고 한다. 엔진과 엔진과 관련된 부분을 떼 내고 대신  전기와 모터를 달고 관련된 장치를 달아 보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의 모든것에서 시작해서 다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엔진 기반의 자동차에서 핵심인 엔진과 연료만 바꿔서 테스트 해봤다는 것이다.

헉! 대단하다! 

자동차를 해킹한거네!!!

(요즘 사람들을 해킹하면 무슨 카드사 해킹해서 개인정보 빼가는 나쁜 것으로 아는데, 그건 크래킹 같은 나쁜 짓이고…)

문득,  <마인크래프트 이야기> 가 생각이 났다.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린 마인크래프트는 마르쿠스 노치가 처음부터 다 개발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인디 개발자가 이와 비슷한 게임을 내 놓았는데 실수로 소스코드도 공개되었는데, 노치는 이 소스코드를  받아서  해킹해서 가지고 놀다가 지금의 마인크래프트 모양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중에 그 인디개발자도 괜찮다고 했다고 해고.

하긴 나도 iOS UICollectionView 샘플 프로그램가지도 놀다가 이걸 해킹해서 폰에 있는 스크린샷만 뽑아내서 지우고 백업하는 간단한 앱을 하나 만들기도 했는데, 처음부터 만들었다면 시간 엄청 걸렸을 것이다.

 

MVP (Most Viable Product)  항목 에 집중

현대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회사 같은 곳에서나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는다고 한다.  파워 부품등과 인테그리티 하는 노하우가 좀 있으면 된다고 하신다.  그러나 다들 시작을 못한다고 한다. 

대표님은 우선순위를 잡기 위해 전기차의 기본에 집중한다고한다. 기본은 모타와 충전기이고, 자동차는 가야 한다는것이다.  사람들은 자동차이니깐 충돌도 생각해야 하니, 범퍼도 생각하고 에어백도 생각하고 하는데, 그런것 다 생각하면 우선순위가 복잡해져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다.

 

아~

이게 린 개발에서 MVP !

중소기업이니깐, 자동차 전문회사도 아니니깐, 최소한의 자동차의 기본 기능부터 차근차근 했다고 한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 전기차, 사진출처: 홈페이지) )

파괴적 혁신 

인터뷰 기사에는 간단히 나왔지만,  정부에서 개발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정부제안서를 냈지만 다 떨어졌고, 그 제안서대로 진행을 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기업병에 걸린 것처럼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데, 아직 현대자동차는 엔진 자동차를 팔고싶어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전기자동차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한데, 유럽은 다르다고 한다.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한다.

대기업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만만하게 보다가 시장 다 뺏긴 것들을 ‘파괴적 혁신’ 의 사례들이다.

책에 그런 사례들이 있는데, 꼭 같은 사례는 아니지만 대기업은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KT 도 언제든지 포탈 사업도 네이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파란을 접었고, SKT 도 네이트를 이 지경까지 왔다.  삼성도 앱스토어 부터 다 하려고 하지만 애플처럼 되지 못한다.

어찌 보면 전기부품업체가 전기자동차를 상용화 하니 현대자동차 같은 회사들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게 파괴적 혁신의 또 하나의 사례가 될수도 있을지 모른다.

이 분은 괴짜라면 괴짜신데, 그냥 최근의 서비스개발/마케팅/전략등을 다 알고 계신듯 하다. 그런데 보면 중소기업으로서 살기 위해서 그런 혁신적인 생각을 하신 것 같다.

왜? 중소기업이니깐!

트럭의 경우, 일본의 어느 트럭(브랜드는 까먹었다)의 프레임이 가장 좋다고 하고, BMW인지의 프레임도 좋다고 한다. 그냥 그 프레임을 사다가 전기차로 만들면 가격은 엄청 다운된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는 외국 자동차 회사의 프레임을  쓰는 것을 싫어할지 모른다.

글로벌, 이런것도 글로벌 아니까? 

이 회사가 있는 14층을 보여주셨는데, 세상에!

(사진출처)

공장이 아니라 가산 디지탈단지의 사무실 건물 14층에서 만들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것도 놀란다고 한다.  다들 공장을 기대한다고 한다.   엘레베이터로 차를 옮길 수 있다고한다.

정말 대단했다.

이분은 오랫만에 만난 정말  존경하고 싶은 엔지니어셨다.  이렇게 정상이 아닌 방법으로 하니까 괴짜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작은 중소기업이니깐! 중소기업이 할 수있는 방법으로 하신 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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