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애플은 한글입력시 커서모양을 다르게 해달라!


로그인시 아이디 입력
오래전 부장님과 나와의 대화이다. 조금 각색을 했다.

부장님: “야! 마이**은 아이디가 영어인데, 왜 로그인할려고 하면 한글이 나오냐? 이거 어떻게 할 수 없냐?”
도비호: “규칙을 잘 모르겠지만, 이전 IME 입력 모드가 한글이면 한글로 입력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부장님: “왜 그런데?”
도비호: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이렇습니다. 우린 최소한 2개의 언어를 쓰는데 말이죠. 입력모드가 한영인지, 삽입과 덮어쓰기 모드인지를 커서에 표시해 주면 이런 문제가 안생길텐데요. 제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넷을 뒤저보았는데  제 실력으로는 방법을  못 찾겠더라구요”
부장님: “뭔 말이 많아, 할 수 있어 없어?”
도비호: “할 수 있습니다. 입력언어가 정해져 있고, 인터넷익스폴로러가 사용자 표준이라면 가능합니다. 우리 시스템의 아이디는 영어만 가능하므로 입력 초기 모드를 영어로 세팅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부장님: “그래서 된다는 거야 안된다는 거야?”
도비호: “1분만 기다려보세요”

그 후 시스템을 업데이트 할때 반영을 했었다. 윈도우즈 프로그래밍할때에는 텍스트 박스에 초기 입력언어를 설정할 수 있었는데, IE 도 IE5 인제 IE6 부터 가능해진 것으로 기억한다.
웹 에서 입력
인터넷 브라우저 뿐만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입력을 할 때에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 인터넷 회사에 와서 목업을 가지고 사용성 테스트한 결과중에서도 앞의 입력 모드가 뒤 입력 모드에 영향을 줘서 입력을 잘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아저씨, 아줌마들 처럼 화면을 보면서 타이핑을 못하는 참가자들은 열심히 타이핑 해놓은 다음에 보고, “허 참, 어 XX” 하면서 다 지우고 다시 해야 했다.
이는 앞에서한 것처럼 기술적인 것으로 해결을 했다. 그러나 어떤 글자가 올지 모르는 상황의 입력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게다가 IE도 입력창과 창마다 어떤 경우에는 이어지고, 어떤 경우에는 영어로 되고 해서 종잡을 수가 없었다.
인터넷 검색창의 한영모드
몇달 전에 ‘어떤 사람’이 와서 인터넷 검색창에서 오타가 자주 나는 것 같은데,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했다. 나는 “전에도 해봤는데 내 실력으로는 안됩니다” 라고 했다. 대신 우리회사에 윈도우즈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에게 부탁을 해보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전 밤에 다시 와서는 윈도우즈 프로그램으로도 안된다고 하니 다른 방법을 찾아 달라고 했다.  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웹 페이지에서 입력 필드에 대해서 강제로 세팅은 할 수 있다고 하고 예전 처럼 1분만 기다려보라고 하고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검색창은 로그인창의 아이디 입력필드처럼 정해진 언어가 아니고, 한다고 해도 IE 만 된다고 했다.  그래도 그 사람은 최소한 그 환경의 사람만이라도 실수를 줄여주자고 하면서 그 팀에 애기하겠다고 한다.
필드 스터디나 사용성 테스트에서 관찰을 해보면 인터넷 검색사이트의 검색창에서 영어로 입력해도 해당하는 한글을 보여주는 기능은 타이핑이 빠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한글로 친다고 하면서 영어가 써지는 것을 보고 다시 지우고 타이핑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게 컴퓨터 잘못이 아니라 자기가 잘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아! 생각 났다. 인터넷 검색창의 영어로 쓰여졌지만 한글을 썼던 사람을 위한 기능은  훈민정흠이라는 삼성의 문서편집기 프로그램에도 그런 비슷한 기능이 있다. 영어로 써진 문장을 선택해서 메뉴에서 뭘 선택하면 한글로 쫘악 바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아 도깨비 한글 처럼 커서 모양을 바꿔주라
도스 시절, 한글을 직접 구현할때 커서의 모양도 제어할 수 있었다. 한글과 영문, 그리고 삽입과 덮어쓰기모드시 커서의모양을 다르게 했다. 도스에서 한글이 없을때 썼던 도깨비 한글과 같은 프로그램을 써본 사람은 기억할 것이다.
아이트래커를 쓰지 않아도 사람들은 입력할때 커서의 위치를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짝대기 하나만 깜빡 거린다. 이 짝대기모양만 모드에 따라서 바꿔주면 된다. 삽입과 덮어쓰기까지는 안바란다. 영어와 한글만이라도 모양을 다르게 해주라. 아님 IME 소스코드를 공개하거나, 핵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거나 api를 열어주라.
도깨비 한글
외국에서 만든 컴퓨터를 처음 썼을 때 부터 20년 넘게 내가 싫어 하는 것은 ‘숫자 세자리 앞의 쉼표’와 ‘한영 모드를 알 수 없는 커서의 모양’ 이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경기를 보면 “차렷, 경례” 뭐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꼬우면 니네도 먼저 하던가” 대신 컴퓨터는 이모양이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때 부터 줄곧 draft 에 들어 있던 이 글을 왜 무조건 영어로 먼저 입력하게 하는가 글을 보고 수정해서 올린다.
커서 모양을 바꾸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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