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와 podcasting

한 2주일 전 쯤에 새로 mp3 플레이어를 샀다. 6년 동안 가지고 다녔던 MPMAN 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내가 6년 전에 녹음이 되는 mp3 플레이어를 산 이유는 논문을 쓸 때, 지도 교수님이 시나리오(?)를 신내리듯이 말로 해주셨는데, 그것을 받아 적을 수가 없었고, 교수님은 리바이벌을 안해 주시기 때문이었다 ^^.

게다가 나는 워낙 글을 못 쓰고, 글 쓰는 것을 싫어 한다.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어봐도 말이 안된다. 말이 안되는 것을 아는데 고치는 방법을 모른다. 이런 내가 논문을 쓰다니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일이다. 나는 글을 쓰면 VoiceText for Office XP를 Office 2003 에 깔기 을 쓸 만큼 VoiceText for Office XP 라는  TTS 소프트웨어로 읽게 해서 내가 들으면서 글을 수정하곤 한다. 여자가 읽어 주는데,  정말 말이 안되는 글을 누가 써댄다.

나는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서 혼자서 녹음을 하고,그것을 항상 듣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혼자서 아무 주제를 정해 놓고 mp3 녹음기에 대고 주절이 주절이 얘기하는 버릇이 생겼다.

보통 길을 걸어가면서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PDA  녹음 기능으로 한 적도 있는데 길을 걸어가면서 녹음기에 얘기하는 것이 좀 뻘쭘해서 녹음이 되는 휴대폰을 찾아서 싼걸로 샀다. 요즘은 길가면서는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전화기에 대해서 혼자서 중얼거린다. 녹음기에 하는 것 보다 훨씬 당당하다. 내 휴대폰은 4분 까지 밖에 한번에 음성녹음이 안된다. 그래서 길게 가는 놈으로 사고 싶은데, 음성 녹음이 길게 되는 휴대폰을 찾기가 어렵다. 휴대폰은 녹음하기는 편한데 휴대폰에 녹음한 것은 다시 잘 안듣는다. PC 받아 놓아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냥 mp3 플레이에 녹음하자니 길가면서 하는 것은 좀 뻘줌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없으면 mp3 플레이어에 녹음한다.

나는 음성 메모를 하기도 하고 혼자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혼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걸 mp3 플레이어에 넣어서 갖고 다니면서 듣는다.

podcasting 나와 비슷한 것을 하는데, 다른 사람 들으라고 하는 것을 포드캐스팅(podcasting) 이라고 하는 것 같다.
포드캐스팅은 어떤 주제를 놓고  다른 사람이 듣는 것을 고려해서 방송하듯이 얘기하면서 오디오나 비디오로 녹화/녹음해서 블로그에 같은 곳에 올려 놓고 피딩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캐스팅이라고 해서 인터넷 방송처럼 스트리밍으로 실시간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MP3 파일을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려 놓은 것이다. iPod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듣는다고 한다. 나처럼  비싼 iPod 대신  mp3 플레이어게 갖고 다니면서 듣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글을 써 놓은 것은 읽어야 하지만, RSS로 피딩을 받아서 mp3 파일을  mp3 플레이어나 iPod 에 다운로드 해서 듣는것도 편리하다.

나는 혼자서 주제를 놓고 녹음을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들려주기 위해서 녹음을 한적은 없다. 그런데 포드캐스팅은 다른 사람이 보고 듣는 것을 가정해서 녹화나 녹음을 한다.  이게 내가 하는 혼자 놀기와 포드캐스팅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물론 RSS, Atom 과 같은 피딩의 기능도 차이일 것이다.

집에서도 현준이나 일상을 디지탈카메라로 동영상을 찍고 인터뷰를 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PC에 넣어서 가족들이 같이 보거나, 멀리 떨어진 가족들 한테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 가족신문 ( http://gazog.com/dobiho ) 에 올릴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는 다 올리지는 않는다. 가족신문은 4테라 이내에서 맘대로 쓰라고 하기는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다 공개되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나 블로그가 일상의 신변잡기와 퍼온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개인 미디어로 개인이 기자나 작가처럼 글을 생성하는 블로거도 많다.  포드캐스팅의 컨텐츠 종류도 나 처럼 어떤 주제에 대한 혼자 놀기를 하다가 다른 사람이 들으라고 블로그에 파일을 올려 놓을수도 있고, 일상의 얘기를 비디오나 오디오로 올릴 수도 있다. 아래의 포드캐스팅 사이트에 가면 개인의 일상 뿐만 아니라 뉴스, 전문가들의 인터뷰, 토의, 개인 발표등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점차 기업의 마케팅이나 뉴스나 방송사의 짧은 방송으로 사용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http://podcasts.yahoo.com
  • http://channel9.msdn.com/
  • http://www.podcastalley.com/
  • http://audio.webogs.com
  • http://www.ipodder.org/directory/4/podcasts
  • http://podcastingnews.com/
  • http://sab.allblog.net/podcast/
  • http://www.allpodcasts.com/
  • http://www.vodcasts.tv/

좀 지나면 오디오나 비디오에 광고가 들어올지 모른다. 만약 개인 블로그의 방문이 높아서 구글 애드를 넣는 것처럼 포드캐스팅에도 라디오에서 나오는 광고나, TV에서 보이는 광고나, 웹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광고가 끼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할려면 웹 페이지에 쉽게 할 수 있는 구글 광고나 야후! 광고와는 다르게 오디오와 비디오 중간에 넣는 소프트웨어 같은 것도 필요할 것이다. 워싱톤포스트지에 하는 비디오에는 처음 부분에 광고가 이미 들어가 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video/2005/11/01/VI2005110101162.html?nav=dropnav
 

디지탈카메라, 휴대폰의 동영상 기능, mp3 플레이어와 녹음 기능, iPod 등의 장난감이 많이 보급되었다. 특히 동영상이 되는 휴대폰은 찍은 후에 어디다가 옮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그 부분만 해결되면 혼자 놀기의 진수를 포드캐스팅에서 보여주는 사람이 점차 많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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