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빗나간 예측

혁신에서 거론되는 유명인들의  빗나간 예측들을 보았다. 나도 가끔 예측이라는 것을 하는데 그 중 결과적으로 봤을때 가장 크게 빗나간 예측이 두개가 있다.  내 빗나간 예측 두 개는 다음과 같다.

1. 야후!가 있는데 네이버를 왜 만들까?

몇년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내 게시판에서 사내 벤처 공모에서 검색엔진을 만드는 것이 사내벤처 1호로 되었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지원자를 뽑는다고 했던 것 같다.

나와 내 가까운 사람들은 야후!를 쓰면 되지 왜 또 검색엔진이 필요할까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 후 실제로 검색엔진이 만들어졌는데 우린 나름 사내벤처에서 시작한 것이라서  애정을 가지고 늘 야후!와 같이 쓰면서 비교하곤 했지만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다.

2. 블로그는 또 다른 지오시티가 될 것이다

전에 혁신과 미래 예측이란 글에서도 얘기 했었는데 2003년에 미국 야후!  UED  헤드였던 데이빗쉔(David Shen)과 블로그에 대한 미팅을 하면서 얘기했던 것이다.

나는 블로그는 다른 형태의 개인 홈페이지라고 생각해서  ‘블로그는 또 다른 지오시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고, D쉔도 이에 동의 했었다. 그러고 보니 D쉔도 틀렸다^^

내가 이런 빗나간 예측을 하게된 이유를 잠깐 생각해보았는데,  네이버와 블로그는 내 일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그것을 확신을 가지고 예측하고 주도하고 있었다면 빗나가지 않도록 죽도록 미래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1996년도 웹 브라우저로 그룹웨어를  사용하는 인트라넷을 처음으로 개발할때 난 과장님이 시켜서 하기는 했지만 윈도우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유니버설한 웹 브라우저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믿었고, 개발했다. 그때 웹 기술은 세션이라는 것을 지원하지 않아서 처음 만들었을때 링크를 한번 클릭하면 최소 30초에서 3~4분이 있어야 다음 페이지가 열렸다.

이런 것을 생각하며 새로운 것을 보거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려고 할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과거를 돌아봐서 현재까지 있거나 현재에 성공한 것이면 미래를 예측했던 것처럼 된 것 뿐이다.  마치 ‘진화해서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것이 진화한 것이다’ 라는 표현들 처럼 말이다.

혁신은 상상력을 통해서 나오고, 그것을 결과로 만들었을때 그때 겨우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 혁신은 상상력과 실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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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동의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에 맞춰 무엇인가 계획해서 해야 겠다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일 수 있죠. 마케팅불변의 법칙에도 하나의 법칙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면 이를 느낀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 같네요.

    그리고더욱 공감하는 것은 혁신은 상상력에서 나온다라는 말이네요. 결국 애플앱스토어나 새로운 서비스들은 예측을 해서는 불가능하고 다들 자신들의 상상력에서 만들어 진 것이니까요.

    다만 적당히 트랜드를 분석하여 트랜드에 맞는 상상력이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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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적당히 트랜드를 분석하여 트랜드에 맞는 상상력이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 빛나간 예측들을 보니 대부분 부정적이거나 한계를 짓는 표현이 많네요.
    원래 삼성SDS에 계셨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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