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이 증가하면서 여러 서비스들이 나왔고, 국내 메신저 시장은  외산 메신저에서 국내 메신저 사용이 더 증가했다.  2개 이상의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료 문자를 사용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메신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도 기존에 다른 메신저에 등록된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해서 2개 이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메신저의 폐쇄성

이메일 주소는 말 그대로 주소이다. 그래서 나 또는 상대방이 아웃룩을 사용하던지 썬더버드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맥의 애플메일 등 어떤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 그러나  pop, exchange, imap 과 같은 메일 프로토로콜을 지원하지 않고 웹 메일만 제공하는 경우에는 그 사이트를 사용해야만 한다.   야후! 메일의 경우 POP 을 제공하므로 자기가 선호하는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할 수도 있고,웹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메일을 사용할 수도 있다.
메신저는 마치 웹메일만 제공하는 웹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메신저에 등록된 사람들의 목록은 그 메신저를 통해서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MSN 메신저에서 네이트온 메신저로 바꿨다고 해서 MSN 메신저 에 등록된 사람들 모두를 네이트온 메신저를 사용하게 하기는 어렵다.
MSN 메신저와과 야후! 메신저의 경우에는  MSN 에서 야후! 메신저의 아이디를 추가하거나 야후! 메신저에서 MSN의 ID를 추가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MSN  메신저와 야후! 메신저를 제외하고는 각 메신저 서비스는 네이버를 섬이라고 하는 것 처럼 섬과 같다.
 

사람들은 2개 이상의 메신저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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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스터디나 인터뷰, 또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여러개의 메신저를 동시에 실행시켜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이중 로그인 이라고 하나 보다. MSN 메신저, 야후! 메신저, 구글톡, 네이트온 등을 볼 수 있다.  요즘에는 ICQ 나 AIM을 쓰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메신저들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을 내가 쓰는 한개의 메신저로 옮기게 하지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몇개의 메신저를 동시에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타를 찾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물어본 본 것과 실제 로그 데이타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메신저 대화상대 목록을 관계로 구별해서 정리한다

사람들의 메신저의 대화상대 목록(contact list)을 보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해주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기준으로 그냥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관계별로 구별해서 정리해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친구, 직장동료, 전 직장, 가족 등으로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좋은 친구, 말하기 싫은 친구  뭐 이런식으로 구별하는 것은 잘 보지못한 것 같다. 아마도 관계는 잘 변하지 않지만 감성적인 기준은 잘 변하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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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개 이상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자기만의 카테고리를 이 메신저 저 메신저에 지정하게 된다.
 
 

한개의 대화상대 목록을 사용할 수 있다

내 경우 맥으로 전환하고 나서 처음에는 맥용 메신저들을 설치 했다가  최종적으로   통합 메신저라고 하는 Adium 으로 선택했다. 통합 메신저는 한개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메신저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각각의 메신저 프로그램들을 지우고 이것 하나만 사용하게 되었다.
 

통합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장점은 한개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메모리를 아끼는 것도 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한개의 대화상대 목록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내가 지정한 카테고리안에 내 대화상대목록이 보이는 것이다. 메신저 프로그램의 종류는 상관이 없다.  내가필요로 하는 것은 메신저 프로그램이 종류가 아니라  내 대화상대 목록이고, 내가 정한 기준의 카테고리이다. 마치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 처럼 서비스 공급업체 중심이 아니라 내 사용 중심 같은 생각도 든다.
내 대화상대 목록에 같은 사람이 3개 이상의 다른 프로그램이 등록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하나면 남기고 지워도 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항상 모든 메신저 프로그램들을 실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둬도 괜찮은 것 같다.
문자 메시지나 파일 전송을 위해서 네이트온을 사용하거나 화상 채팅을 위해서  MSN 메신저를 사용하는 등의 어플리케이션의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메신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런 특정 기능이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 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특정 메신저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 연결 목록이 더 중요하다. 통합 메신저는 개발 메신저의 기능은 다 지원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인스턴스 메신저가 가지는 메시지 주고 받는 측면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내 대화상대 목록이 주가 되게 해주는 것 같다.
아직까지  Adium 은 파일전송이 잘 되지 않고, 화상 채팅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커뮤니케이션이 되므로 파일을 주고 받을 때에는 해당 메신저를 실행시키는 불편함을 감수한다.
설치하지 않고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통합 메신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바로 Meebo  이다.  다른 컴퓨터에서 사용할 때에는 맥이나 윈도우즈 상관없이 웹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내 컴퓨터에 메시지가 저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