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장수의 배려

집에 걸어 가는 길에 가끔 길가에서 파는 뻥튀기를 사곤한다.  가끔 오시는 뻥튀기 장수 중 관심있는 분이 있다.

길가에 세운 트럭에서는 동그런 뻥튀기를 만드는 기기를 놓고 즉석에서 만든다. 사실 파는 것은 대부분 미리 준비해와서 늘어놓은 것이다.

재미 있는 것은,

걷다가 뻥튀기 앞에 서면(관심을 보이면), 일단 막 나온 뻥튀기를 한개 준다.

그럼 난 한개를 먹으면서  몇 봉지를 달라고 하면서 돈을 준비한다.

아저씨씨는 뻥튀기를 검정 비닐봉지에 담으면서 동그런 뻥튀기를 3~4개 정도 넣어준다.

“집에 걸어가면서 드세요”  라고 하면서.

그렇다.  퇴근하면서 빵을 사서 갈때가 있는데, 가끔 배고플때에는 걸어가면서 꺼내서 먹을 때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겨울에 붕어빵을 샀는데 걸어가면서 반을 먹은 적도 있다^^

장사나 상술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느낀 것은 틈을 메꾸는 배려이다. 받을 사람을 위해 포장을 뜯지 않고도, 집까지 가면서 방금 만든 뻥튀기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가끔 그 아저씨가 보이면 별 이유가 없어도 가서 사기도 한다.

한번은 “이것도 직접 튀기세요” 라고 물은적이 있는데, “그건 직접 안하구요. 대신 제가 직접 재료를 고릅니다. 여긴 몇년쨰 오는 곳이라서 다 단골이거든요”

오래 살았지만 1년에 열번도 안오는 것 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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