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마음을 둘 사람이 있는가?

봉급쟁이에게 직장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곳이자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침이 되어서 아침에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직장에 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이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침이 되면 습관적으로 직장에 갈 준비를 하고 직장에 간다.

아침에 눈이 뜨면 어떤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할까?

왜  출근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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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여행하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도록 급여를 모으는 것을 재미로 매일 출근을 할 수도 있다. 이번에는 이런 일을 해야지 하면서 일에 재미를 느껴서 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다. 물론 직장에서의 일과 상사, 동료들로 부터의 스트레스들에서 자유스러울 수는 없다.

내가 생계유지 이외에 출근을 하는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이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직장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내 신입사원때  좋은 기억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사람” 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빨리 직장에 가고 싶었다.  그 사람은 내 테니스 싸부이자, 자칭 내 인생의 싸부이다. 사무실에 가면 내가 좋아 하는 싸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늘 가슴이 설렜다. 물론 나는 동성연애자는 아니다! 토요일 11시에 끝나면 종일 과천에 가서 테니스를 치고, 다시 일요일에는 부천까지 가서 테니스를 같이 쳤다.  일요일 저녁은 근육통에 끙끙 앓았고 수요일까지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었다. 그 4년은 정말 행복했다.

싸부가 미국으로 이민 가서는 우울했다. 싸부는 전산이민 1세대이고 그 당시 전산이민을 준비하면서 만든 사이트는 곧 유명해졌었다.  그러나 곧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   다른 부서에 갔을 때에는 좋은 부서장님을 만났다.  마치  부서장님을 만나기 위해 출근을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만나기 싫은 사람도 동시에 존재했다.

지금 있는 내 두 번째 직장에서도 좋은 직장 친구가 있는데 마치  내 마음의 후원자가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 사람이 떠나면 또 다른 사람이 생길지 모른다.  그런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라 아마도 내 스스로 그런 사람을 찾는지도 모른다. 마음을 둘 사람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논리적으로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해야지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

가면 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몇일 더 있으면 급여가 나온다!

물론 반대 상황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아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고 눈이 떠지는 것이 싫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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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싫은 일을 또 해야 하는 구나!

오늘은 또 어떻게 버티지?

보기 싫은 사람을 오늘도 봐야 하는구나!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그 사람의 문제다. 직장에서 마음을 둘  친구를 사귀어 보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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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t는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요. 저는 House에 좀더 가깝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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