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근새근 잠자는 맥북

윈도우즈를 쓸때에는 아침에 출근하면 신선한 아침 기분에 맞게 컴퓨터를 새로 켜줘야 상쾌하고,  컴퓨터가 버벅거리면 재부팅을 한번 해줘야 깔끔하다.

그러나 맥북을 쓰면서 부터는 퇴근할때에 그냥 뚜껑을 닫고 출근하면 열면 된다.

맥북은 뚜껑을 닫으면 잠자기 모드가 된다. 윈도우즈에서의 하이버네이션 말이다. 맥북의 잠자기 모드는 전원을 완전 차단한 것은 아니고 전원이 계속 공급되는 모드이다. 윈도우즈는 하이버네이션에서 다시 살아날때 오류가 자주 났던 반면에 맥북은 그렇지 않았다.

뚜껑을 닫으면 맥북 앞쪽에 하얀색의 불빛이 깜빡거린다. 그런데 깜빡거리는게 아니다. 마치 사람이자면서 숨을 쉬는 듯한 간격으로 불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한다.

놀랍지 않은가!  맥북을 잠자라고 잠자는 모드로 했더니 정말 잠을 잔다!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사람들에게 이걸 보여주었더니  “차라리 불까지 끄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전원이들어갈텐데” 라고 얘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배터리는 그리 느낄 정도로  없어지지는 않는다.

조지클루니도 맥을 쓰네요 를 보면 사진이 좀 작기는 하지만 어느 대학교 강의실에 보이는 맥북의 덮개의 하얀색 사과 로고를 보라. 로고 불켜는데 전기쓴다고, 비효율적이라고 얘기하겠는가!

맥북을 쓰면서 효율적인, 효과적인 제품이 아니라 좋아하는 제품에 대한 제품 품질 속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든다. 노만이 주장하는 이모셔널 디자인이란 개념 말이다.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에서 메타포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한적이 있다. 바로 그 메타포 말이다.  세상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사는 데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인터렉션 설계는 아주 쉽다. 보편적인, 흔한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과 이를 제품에 연관시키는 능력만 있으면 반은 한다. 나머지 반은 리서치가 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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