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블로그를 써도 되는가 2


2006년에 조인스닷컴 하지윤대표의 블로그를 보고 CEO가 블로그를 써도 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기업 비밀이 새기도 하는데 특히 한 회사의 대표의 일상사나 고민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면 경쟁사에게는 뭔가 하나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CEO가 블로그를 써도 되는가 2
 
물론 직원들은 대표가 뭐에 관심이 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도 하고,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리더로서 팔로어들에게 방향성이나 동기부여 등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대학원때 지도 교수는 매일 새벽, 오늘의 말씀을 메일로 보낸다. 종교적으로 맞지 않으면 메일링에 가입하지 않으면 되는데 우리는 교수님이 무슨 고민을 하시는지 알기 위해서 가입을 했다. 내 경우 9년째 매일 아침 교수님의 메일을 받는데 학교에 가지 않아도 무슨 고민이 있으신지 살짝쿵 엿볼 수도 있다. 종교적인 것 말고 학자나 리더로서 고민하시는 것들은 현재 내가 하는 고민일 수도 있고, 미래에 할 수 있는 고민 일 수 있어 미리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비슷한 고민을 하시면 답장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헌트 블로그를 자주 본다. 경영자로서, 직장생활을 오래한 사람으로서, 창업을 한 사람으로서 직원을 어떻게 채용하고 운영을 어떻게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등을 그분의 블로그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심지어 실제 채용하는 과정까지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용 노트 시리즈를 통해서 볼 수 있었는데 참 많이 배운 것 같다. 내 블로그의 working 태그의 글 보다 훨씬 더 훌륭한 글들을 볼 수 있다.
 
CEO가 블로그를 써도 되는가 2
 
올블로그의 채용과정에서 한 사건이 블로그를 통해서 이슈가 되었다. 이번 사건의 입장을 정리하며 라고 쓴 올블로그의 대표는 이 글에서 개인과 대표로서의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였다. 홍보팀에서 만든 보도자료가 아니라 대표이지만 ‘개인’ 이라는 특성이 강한 그의 블로그에서 대표의 고민과 입장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 물론 삼성처럼 보안, 보안 하는 곳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네이버 지식인의 상품평을 불신하는 이유는 익명이기 때문에 업자의 글이나 책임지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같은 상품에 대한 경험을 블로그에서 보면 좀 더 신뢰스럽게 여기는 이유는 블로그는 누군지 보이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업 홍보팀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의 블로그는 한편으로는 그사람의 내공이나 경영철학을 볼 수도 있고,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잘한 것 , 잘못한 것, 부족한 것들을 투명하게 내보일 그만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하지윤대표 블로그 들에서 사업제안에 대한 글도 있었는데, 드림위즈의 이찬진 대표는 최근 고민하는 connect 라는 사업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블로그에 쓰고 의견을 받기도 했다. 어떤 대표가 그런 배짱이 있겠는가! 오히려 사람들의 의견을 구한다는 그 겸손함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과정을 보고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애플은 소비자가 애플 제품을 좋아 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나는 이런 대표의 투명한 고민을 소비자가 직접 엿볼 수 있는 것 또한 그 회사를 좋아 하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CEO가 블로그를 써도 되는가 2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했던 사람을 알고있는데,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난 이래서 블로거가 싫다. 오고갔던 얘기를 다 까발리니깐…” 그럼 첨 부터 블로그에 쓰지 말라고 하던가. 이런 사람은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소비자 불편사항이나 제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받는 곳을 이메일 발송이 아니라 게시판 같은 곳으로 공개하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겸허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엠파스가 이메일을 개편할때 게시판을 열어 두는 것을 보았는데 난 이를 높이 평가 한다.
지금은 기업과 소비자가 커뮤니케이션이 해당 기업의 홍보팀으로 부터 시작해서 기자로 넘겨서 신문/방송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만 소비자가 듣는 시대가 아니다. 물론 아직도 광고의 알림 및 세뇌 효과는 크지만 지금은 그것말고도 다른 채널들이 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한 사람과 사람과의 채널이다.
사람들은 광고, 마케팅, 기계, 기술에 너무 치였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처럼 사람들은 사람을 원한다. 사람의 향기 말이다. 그럴려면 어둠의 거래가 아니라 좀 더 밝은 곳으로 나와야 하고, 열린 생각, 겸손함이 필요한 것 같다. 겁나게 어렵겠지만 말이다.
대표는 제품의 브랜드 처럼 공급자에 대한 그 회사의 얼굴이다. 회사를 좋아 하게도, 싫어 하게도 할 수 있다.  스티브잡스 봐라. 그 사람의 프리젠테이션은 제품을 더 좋아 하게도 한다.  회사나 제품을 좋아 하게 하면 노만이 이모셔널 디자인에서 주장한데로 작은 잘못들은봐주거나 구매할 수도 있다.  회사에서 만든 홍보용 대표 홈페이지가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CEO의 블로그, 나는 찬성한다. 그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보안은 그 회사의 입장이지 소비자의 관심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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