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사이트는 소프트웨어일까?


1999년에 한국HCI연구회에 ‘웹 사이트 공학‘ 이란 제목의 칼럼을 올렸었고, 2005년도에 블로그에옮기면서 다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내 논지는 웹 사이트를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미디어로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라~아지 스케일의 웹 사이트는 엉망이 되어 간다는 것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산학의 소프트웨공학에서 개발 방법론을 빌려 오자는 얘기를 했었다.
오늘 사내에서  스크럼이라는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프랑스 사람이 쉬운 영어로 얘기를 해주었지만 수학  공식에서는 잘 이해를 하지는 못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 1999년도에 했던 생각이 다시 났다. 컴퓨터 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웹 사이트는 소프트웨어일까? 아니면 뉴미디어일까? 아니면 새로운 상거래 방법일까?
웹 사이트 개발(기획 부터 모든 것 다)의 책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일까? 아니면 웹 기획자일까?
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개발방법론을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아트를 하고 있을까? 제품의 오너가 웹 기획자이기 때문일까?
그럼 웹 기획자는 소프트웨어 공학이나 제품 개발 방법론에 대해서 얼마나 잘알까? 인터넷 서비스 기획자의 자격 조건은 있기는 한 것일까?
인터넷 웹 사이트 개발은 전산학의 소프트웨어 범위를 벗어 난다. 개발을 단순히 프로그램 언어로 컴퓨터 상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 이유는 기존 소프트웨어 공학에서는  HCI나  마케팅, 비지니스 모델, 시장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리서치와 기술, 시장으로 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컨셉을 만들고, 시장성을 보는 등의 과정과 컨텐츠 저작과 운영까지도 포함해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알고리즘과 데이타이지만 전산쟁이들은 데이타는 다루지 않고 규칙만 다르기 때문에 컨텐트에 대한 저작과 운영이 포함되어야 한다.
인터넷 회사에서 보면 웹 기획자가 제품의 제품 관리자가 되고,  프로젝트 관리자가 되는 것 같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기술 구현 안에서의 프로젝트만  관리한다.  내가 인터렉션 디자이너를 데리고 있었을 때에는 인터렉션 디자이너가 제품 개발의 전체 개발 일정을 관리했다. 인터렉션 디자이너는 누구에게 줄 어떤 제품을 만들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다루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엔지니어는  인터렉션 디자이너가 정한 스펙을 구현하기 위한 구현 일정만 다루게 된다.
어째 요즘 추세가 그런것인지 아니면 인터넷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웹 사이트 개발에서 엔지니어는 웹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웹 사이트를 컴퓨터 기술로 구현만 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프로젝트 관리의 범주에는 사용자 니즈 조사가 없고 정해진 요구사항 스펙을 기술 스펙으로 바꾸고 그것을 구현해서 테스트 하는 것만 다루는 것 같다. 이런 것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제안을 해서 이런 것이 니네한테 필요하고 이렇게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것들은 인터넷 웹 사이트 개발에서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아닌걸까?
웹 사이트는 소프트웨어일까?
웹 사이트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제품개발의 오너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소프트웨어라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제품 관리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비지니스나 쇼핑, 뉴스와 같은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더 중요하다면 그런  내용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제품 오너가 될 것이다.
그러나 둘 다는 둘다를 다 잘하지 못한다.  기자 출신의 인터넷 뉴스 제품 관리자는 제품 전략이나 마케팅, 제품 개발 방법론, 기술, 사용자, UI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니고,  엔지니어가 제품 관리자를 하면 비지니스, 도메인 업계, 경영, 시장,마케팅, UI, 사용자를 모를 것이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인터넷 기업은 만드는 것 자체인 동사가 아니라 비지니스를 책임지는 명사 위주로 제품의 오너쉽을 주는 것 같다. 웹 사이트는 만드는 측면에서는 소프트웨어이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비지니스 도메인 영역이다. 즉, 인터넷 뉴스, 인터넷 쇼핑이다.
결국 결론은 버킹~검. 세상은 혼자 할 수 있게 별로 없으니 전문가들이 잘 협업해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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