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연결, 트위터


작년에 몇번 트위터를 써보려고 했다가 그만두었었는데 작년 6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때부터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1년이 좀 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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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결, 트위터
 
 

세상 소식듣는 창구, 지식검색

RSS 리더를 쓰면서 뉴스 사이트에 잘 들어가지 않게 되었고, 블로그에서 링크해준 뉴스들을 주로 읽었었는데 트위터를 쓰면서는 이젠 RSS리더를 잘 안쓰게 된 것 같다.
아이폰이 언제 나올것인지가 궁금해서 시작한 트위터는 이젠 세상 소식을 듣는 창구로 쓰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고, 오늘 날씨는 어떤지, 사회적 정치적 뉴스는 어떻고 IT쪽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금 서울랜드에 주차장 자리가 있는지, 궁금한게 있는데 그게 뭔지, 난 이렇게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뭐가 불편하고 뭐가 좋은지 등등을  트위터를 통해서 사람드레게서 듣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니 구글이 페이스북한테 위협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뉴스 사이트나 블로그 뿐만 아니라 커머스, 브랜도도 사람들의 구전이 소셜서비스를 통해서 흘러다니게 되고 있는 것 같다.
길가에 있는 게시판이 인터넷의 게시판이 되었고, 시장통이나 미장원, 복덕방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것이 인터넷의 여러 소셜 서비스를 통하기 시작하고 있다. 여전히 미장원과 복덕방에 다니는 연세든 분들은 이런 정보격차를 받고 있을 것이고, 어쩌면 이런것이 정보격차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모바일 2.0 시대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기대와 우려‘ 라는 제목의 아트를 할때 우려 부분에서 언급을 하기도 했지만, 정작 실제 세상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면서 손안에서 트위터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마다 주의를 준다.
“좋은 사람들과 있을때 잠시 스마트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 라고 공익광고라도 해야할 판이다.
 
 

내가 한 말이 내 프로필이다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페이스북이 인터네상에 새로운 아바타나 아이덴티 같다면 트위터는 좀 더 약한 것같다. 떠든 트윗만이 내 프로필이다.
미투데이가 좀 더 사적인 공간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트위터는 좀 더 개방되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댓글이 없어도 되고, 댓글에 답글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트위터에는 악성 댓글이 다른 게시판에 비해 상처를 덜 입는 듯하다. 게시판처럼 글에 댓글이 달리고 그것들이 계속 보여지는 상황에서는 댓글이 달리면 감사하면서도 답글을 달아야 할 것 같고, 악성 댓글도 지우기 전까지는 계속 거기에 있어서 사람들이 보고, 나도 보게 된다.
글이 있고 거기게 답글이나 댓글이 있는 게시판에 익숙해진 나에게 트위터는 불편했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댓글 쓰레드를 보기 위해 작년에는 tweetree.com 을 썼는데 요즘은 pbtweet+ 를 깔아 쓴다.   이런 도구를 쓰지 않으면 무슨 얘기에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물론 토론도 그다지 길게 얘기할 수도 없다. 댓글에 댓글이 안보이고 글자수도 140글자이니깐 말이다.
그런데 이게 더 편해지고 있다.
누가 댓글을 달아도 답글을 달아야하는 부담을 안가져도 된다. 어차피 내 트위터 홈에 와도 안보인다.  광장에서 혼자 짓껄이는 내게 말을 걸어줬으니 나도 가능한 댓글을 하려고 노력하기는 하다.
누가 게시판에 질문을 하거나 뭐라고 하면 그게 계속 남아있으니 꼭 답글을 달아야 할 것 같다.
근데 트위터는 그냥 내비둬도 된다. 물론 답을 해주도록 노력하고 있고 사람들도 그런 것 같지만 당장 해줄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그냥 둬도 된다. 그러다가 잊혀지기도 한다.
 
 

실명이 아니어도 된다

실명과 실제 얼굴을 보이고 잘 아는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것 같은 미니홈피나 페이스북 등에 비해 트위터의 이런 느슨함이 난 좋다.
작년 초기에는 트위터에서 실제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실제 얼굴을 하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 처럼 드러내기 싫어하는 사람이 얼굴이 아니라 배사진을 걸어둬도 사람들은 팔로우를 하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모르는 사람도 프로필이 실제 얼굴이 아니더라도 내가 한 트웃을 보고 팔로우를 하기도 한다.
익명이어도 트윗을 보고 팔로우를 한다. 물론 실제 나와 다른 아이덴티일 수 있다.
그래도  좋다. 그게 인터넷이 좋은것 아니겠냐.  실제 세상의 내가 버벅거린다고 해서  버벅거리는 컴퓨터를 껐다 켜는 것처럼 할 수도 없고, 죽을뻔하다가 살아나야 할 수 있는 그런 변화도 어렵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인터넷에서는 평등하다.
물론 인터넷의 가상 공간으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놈의 실명제는 통제를 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실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니깐 말이다.
불특정 다수와 이야기하는 인터넷 가상공간, 특히 트위터처럼 아무나 내 글을 볼 수 있는 곳에서는 좀 느슨한 것이 어울릴것 같기도 하다.
친구 신청하고 승인하는 그런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은 좀 더 사적인 공간일 수도 있다. 누군지 알아야 승인을 해주기도 하고 친구들이 수나 누가 친구인지도 약간의 허세가 될 수도 있다.
트위터는 누구나 볼 수 있고, 내용이 개인적인 것들이 많아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지만, 이런 내용들만 주의해서 이러한 느슨한 연결을 이용하면 나 처럼 낯선 사람들을 만나거나 소셜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나름 재미 있는 인터넷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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