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서비스와 그림자노동

공항버스 셀프 승차확인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려고하는데, 교통카드를 대는 곳에 승차권의 QR코드를 대라는 표시를 보았다.

버스에 올라서면서 얼른 아이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었다.

보통은 버스 기사가 승차권을 확인하거나 교통카드를 대는 것을 확인하거나 현금을 받는다. 이런 장치는 승객이 알아서 승차 확인을 할 수 있게 하는 모양이다.

승객이 셀프로 확인하게 해서 운전자의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종이 승차권도 전자적으로 확인하니 전자적으로 집계하기는 쉬워질 것 같은데 이런 의도가 있을 것 같다.

고속버스 셀프 승차확인

얼마전에 고속버스를 탈때에도 같은 기계가 있었다.

고속버스 승차권을 사서 버스에 올라갈때 스스로 찍고 올라가라는 것이었다.

요즘 고속버스는 운전자가 표를 받지 않고, 버스 터미널의 직원이 문앞에서 승차권을 받아서 숫자를 세서 확인한다. 그런데 그런 직원이 안보였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보였는데, 목표 터미널에서는 안보였다. 아마 심야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오래 전에는 고속버스 안에 차장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 옆 조수삭에 앉았다. 위험해 보이는 자리인데 금방 없어졌었던 것 같다.

시내버스 셀프 승차확인

시내버스를 탈때에 승객이 알아서 돈을 내거나 교통카드를 댄다. 이게 요즘은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언제 부터 없어 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시내 버스에는 버스 안내양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승객이 버스를 탈때 돈을 받았다.

중국어 수업에서 중국어 선생님이 그러는데, 중국에는 차장이 있는 버스가 있어서 귀신 같이 찾아와서 돈을 받아간다고 한다. 

셀프서비스, 그림자 노동

고객이 직접 하는 셀프서비스 또는 DIY(Do It Yourself) 추세는,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업자의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 같다.

물론 요즘 처럼 사람과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추세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할 수도 있다.

고객이 직접 하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가야하는데 보통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가격을 어디까지 책정했느냐의 기준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이건 답이 없다.

기계나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늘어나고 그만큼 사람들의 기술 사용 숙련도나 문화적 기준들이 변해가는 상황과 함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해야 하는 추세에서, 고객의 그림자 노동은 늘어나고, 기계나 정보통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소외될 수 있고, 그 가운데에서 일자리 또한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추세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도구들을 대하고 활용해야할까? 이런 도구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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