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의 힘

사내 탁구 월례 대회에서 7부와 3부의 단식 게임이 있었다.

‘부’란 그 사람의 실력 정도를 의미하는데, 생활체육에서는 사람들의 실력에 따라 부수를 매겨서 부수의 차이가 있는 사람이 게임을 할때에 낮은 부수의 사람이 몇점씩 먹고 시작하게 한다. 안그러면 잘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이겨 버리기 때문이다. 숫자가 낮을 수록 높은 부수인데, 단식 게임할때 1부 차이가 나면 낮은 부수가 2점을 먹고 시작하고, 2부 이상부터는 1점씩 더 갖게 된다. 즉 7부와 3부의 탁구시합시 7부는 5점을 먹고 시작해서 5:0 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요즘 탁구는 예전처럼 21점이 아니라 11점이면 끝나므로 잘 하는 사람이어도 몇개 실수하면 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

부수가 너무 차이가 나서 낮은 부수의 사람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떨께 될지 긍금해졌다.

낮은 부수의 사람이 이기면 “와~ ” 하고 박수를 쳤다. 다른 사람들도 낮은 부수의 사람을 측은하게 생각했는지 같이 응원을 했다. 그리고 높은 부수의 사람이 점수를 먹으면 “에이~” 하고 사람들은 뭐 그렇게 까지 해야해~ 하는 느낌 같았다.

그런데,재미 있는 현상이 일어났다.
낮은 부수의 사람이 응원하면서 부터 더 잘하게 되었다. 과감하게 스매시를 했고, 잘 안들어갈 것 같은 공이 들어갔다. 높은 부수의 경기자는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7부가 이겼다.

나는 그 높은 부수의 사람과 같이 복식 경기에 나가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우리쪽이 부수가 높아서 낮은 부수로 된 팀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치려고 하면 우~ 했다. 이전에는 이런식의 응원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내가 바람을 넣은 모양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우~ 하니깐 치려고 할때 잘 칠 수 있는 것이 잘 안되었다. 심리적으로 좀 위축이 되는 느낌이었다. 스스로 화이팅을 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는 이겼다. 그리고 이기고도 욕 먹었다.^^

역시 탁구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 심리적인 인간인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테니스 PC 게임 중에, 스스로에게 긍정적이 되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 게임은 이미 심리적인 면도 포함이 되었던 모양이다.

2016 리오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의 ‘나는 할 수 있다’

이번 2016 리오 올림픽에서 남자 펜싱 에페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할 수 있다” 라고 혼잣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긍정의 힘이라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비디오머그]의 영상을 보니 응원의 힘 같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중석의 누군가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 라고 외쳤다.

박상영 선수는 그 응원에 화답을 하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다짐을 한다.

(사진출처: [비디오머그] 박상영 “할 수 있다” 금빛 주문, 그 비하인드 스토리 에서 캡처)

그리고 13:9 에서 모두가 뒤집기 어려운 점수라는 상황에서 14:15로 대 역전승을 하고 금메달을 딴다.

참 대단한 일이다. 응원이라는 것, ‘할 수 있다’라는 것, 심리적인 것일 뿐인데, 실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할 수 있다! 할수 있다!” 라고 관중석에서 외친 한 분의 힘이 박상영 선수에게 엄청한 힘이 된 것 같다.

임베디드를 할 수 없어 여기 링크를 타고 가면 그 영상을 볼 수 있다. [비디오머그] 박상영 “할 수 있다” 금빛 주문, 그 비하인드 스토리

[응원의 심리학] 선수-심판 마음 움직인다 기사를 보니 응원이 스포츠 경기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2002년 월드컵 주역이었던 김태영 올림픽팀 코치는 “홈 팬들의 성원을 받으면 몸과 마음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 경기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1986년과 1990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A씨와 B씨는 “상대 편을 응원하는 관중을 보면서 위축됐다. 잔디가 내 다리를 잡아끄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음을 토로했다.

로젠탈 효과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란 하버드대 사회심리학과 로버트 로젵탈 교수의 이름을 딴 것으로,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어느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선 지능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상위 20%를 선정했다. 그 뒤 이 학생들의 담임선생들에게 이들은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 이라고 주지 시켰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검사를 실시했는데 명단에 속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을 뿐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했다. 교사가 해당 학생에게 가졌던 기대와 격려가 학생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도 비슷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기대한 대로 얻게 된다 에 이 효과들에 대해 볼 수 있다.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기대, 사람들은 그 기대가 힘이 되는것 같다. 믿어 주는 것, 격려를 받는 것, 응원을 받는 것들 말이다.

우리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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