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왕사신기’에 고구려는 없다
|드마라 <태왕사신기>가 끝났습니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에 대한 내용이나 고구려의 역사 문제가 잊혀지고 있는지 모를, 즈음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이를 다시 조명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게다가 배용준이 주인공이니 일본에도 팔릴 것이므로 한국의 고구려 역사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태왕사신기는 아주 상업적인 방송 컨텐트일 뿐이었습니다. 배용준 한명을 위한 드라마로 일본 시장에 판매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드라마 종영 후 방영된 촬영에 대한 방송에서 감독은 사신 에 대한 부분은 일본과 동남아 등의 시장을 위해서 환타지 장르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드라마의 목표 시장이 명확히 정해져 있고 이를 위한 드라마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중에 나오는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른 지도는 어디가 고구려고 백제인지 저는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우리에게 낯익은 지도를 사용하지 않아서 였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혹시 그것이 일본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역사를 잘 몰라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지도가 드라마의 장면에 나왔다면 일본인들에게 우리 나라의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홍콩이나 대만에 갔을 때 드라마 대장금을 본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한류라는 것이 문화외교 라는 측면에서 미디어에서 부각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상업적인 연예 시장이지만, 내용을 전달하는 드라마이니 조금만 더 우리 역사를 알려 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역사 드라마는 역사를 바탕으로한 픽션이이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는 오히려 역사를 외곡해서 인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역사적 줄기는 변형시키지는 않는 선에서는 역사에서 재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 처럼 암기를 못하는 사람에게 역사 교과서는 의미 없는 단어들의 나열들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만화로 구성하거나, 야사는 역사를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이야기로 들려져 이해하기 쉬었습니다. 이런 것이 소위 말하는 스토리텔링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말초신경을 자극해서 철저한 상업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김종학 감독에게 최소한 KBS 에서 하는 역사 드라마의 내용적인 측면을 바라는 것은 역시나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 대조영의 김종선 프로듀서의 인터뷰는 김종학 감동의 인터뷰와 대조적인 것 같습니다.
극을 마친 소감으로 “학생들이 ‘대조영’을 재미있고 좋게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조영’을 통해서 학생들이 발해라는 나라가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했다는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태왕사신기를 아주 좋아 합니다. 글에 넣을 태왕사신기 이미지를 찾기 위해서 검색하는데 보더니 이미지를 인쇄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태왕사신기에 고구려가 없다는 제목을 보더니 왜 그러냐고 묻습니다. 재미있는데 말이예요 하면서 말이죠.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저와 같은 생각이 있는지 잠깐 찾아 보았습니다.
‘일본 수출 때문에’…’태왕사신기’ 역사 왜곡 심해
‘태왕사신기’ 역사왜곡 주장단체, MBC서 집회
저는 드라마가 배용준 말고는 역사는 거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오히려 역사를 왜곡했다고 중국에 방영은 금지될 것이라고 했다는 군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태왕사신기 보는 날이었습니다. 모래시계 정도는 아니었지만 요즘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한번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요일을 기다리는 것은 일상의 재미중의 하나입니다. 롱테일 경제학이란 책에서 본 것인데, 미국에서 텔레비젼이 생기고 나서 정수기 문화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날에 본 드라마를 정수기 앞에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한다는 것이죠. 태왕사신기는 제 주변에서는 약간 그런 정도였습니다. 그 만큼 기대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김종학 감독에게 계산된 상업적 목적 이외에 역사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처음 부터 아니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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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지도는 아무런 근거없는 거짓된 날조입니다.
저런 것을 왜인들에게 보여줬다면 거짓말쟁이 조센징이라고 몰릴게 뻔합니다.
아무런 사료도 없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저런 지도를 올리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한국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됩니까?
아니면, 자신의 열등감을 고대 국가 역사를 왜곡하는 것으로 만족시키려고 하는 겁니까?
같은 한국인으로 심히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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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커버린님/ 지도는 쥬신제국사에서 본것과 비슷한것을 찾은것인데 정확한 출처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지도의 정확한 출처와 진위여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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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kaidomo님이 찾아주셨는데 백제의 요서경략설에 따른 지도네요. 백제의 요서경략설은 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있고, 재야학계에서 인정되는 것이라는군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하는 《국사》교과서에는 1990년 이전까지 백제가 요서를 공격했다고 서술하고 있으나 1990년 이후부터 진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되어있구요.
덕분에 많이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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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하는 《국사》교과서에는 1990년 이전까지 백제가 요서를 공격했다고 서술하고 있으나 1990년 이후부터 진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되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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