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눈먼 돈은 없다

이코노믹씽킹 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두 경제학자가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길에서 100달러 짜리 지폐처럼 보이는 뭔가를 발견했다. 둘 중 나이가 어린 경제학자가 지폐를 주우려고 몸을 구부리자 나이 든 경제학자가 그를 말리며 이렇게 말했다. "100달짜리 지폐일리가 없네" "왜죠?" 젋은 경제학자가 물었다.
나이든 경제학자가 대답했다."만약 100달러 짜리였다면 누군가 벌써 주웠겠지"

이것이 바로 ‘눈먼 돈은 없다(no cash on the table)’ 란 원리 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테이블 위에는 현금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만약 테이블 위에 현금이 있다면 뭔가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짜는 없다.그러니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아 보이는 기회를 경계해야 한다 라는 것이다.

no cash on the table
(그림 출처)

책을 읽을 때에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금새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다단계 판매나 사기라고 하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이 바로 그런 부류들이니깐요.

그런데 테이블위의 현금에 대해서 오늘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 소개해준 치과에 가서 싼 값에스케일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스케일링 값이 작년 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사내 게시판에서 본 무료 스케일링 해주는 치과 소개를 기억해 내고 인사팀에 다시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곧 공지 사항이 나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하는데 스케일링이라고 하지 않고 불소~뭐~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스케일링을 우리말로 불소~ 뭔가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치과 의사가 입안을 한번 보기만 하면 치료를 받아야 할 것들이 분명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서 치과 의사는 잠재 고객의 입을 들여다 볼 것입니다. 대신에 스케일을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케일링은 5만~7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아무리 그래도 공짜라는 점은 좀 그랬습니다. 치과 에 한번 가면 공사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 괜찮은 모양인가 보네 그랬습니다.

오늘 저녁에 소개해준 치과에 갔습니다. 결국 의사는 제 입을 보고는 치료한 것이 없은 스케일링만 하면 되겠네요 합니다. 그러더니 간호사가 와서 불소 뭐 어쩌고 하면서 뭔가를 입에물게 했습니다.

아…..

불소가 정말 불소였나 봅니다. 스케일링이 무료가 아니라 불소 뭔가가 무료였던 것입니다.

역시나 테이블에 현금이 놓여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치과라고 해도 5~7만원 하는 스케일링이 무료일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좋아 보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책에서 보고 뭐 그런가 보다 했지만, 직접 경험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세상에는 이렇게 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투자, 다단계 등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데에는 안간다고 쉽게 애기하면서 이렇게 작은 것에는 혹할 수가 있네요. 사람은 참~ 비 논리적입니다. 아니면 사내 게시판에서 무료 불소 치료를 무료 스케일링이라고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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