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바꾸면 조직의 성과가 날까?

역사를 보면 위대한 일은 어떤 위대한 한 사람이 한 것 같다.  아리스토텔러스, 뉴턴, 아인슈타인, 징기즈칸, 이순신, 세종대왕…

일의 범위가 한 사람인 경우에는 그 한사람의 역량에 좌우되겠지만,  규모가 커지면 꼭 왕이나 장군이나 사장 처럼 피라미드 구조의 꼭대기에 있는 한 사람의 스타가 그 결과를 좌우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스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이유들이 있을 텐데, 그래도 우리는 세상을 간단하게 이해하기 좋아하니깐, 스타 한사람이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직장을 다니면 조직생할 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 같은 궁금증이 생긴다.  사실 늘 궁금한 것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회사에서도  리더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스타 한명이, 아마도 실무자 보다는 리더가 영향력이 크니 스타 리더가 더 적당한 표현 같은데,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서 성과가 달려있는 것 처럼 애기한다.

‘사람’ 이 일을 하니깐, 사람이 집중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과연 세상일이 스타 리더만 있으면 일이 되고, 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리더가 영향력이 있으니깐 중요하기는 하지만, 일을 하는 방식과 그 구성원들의 역량과 팀웍, 그 회사의 자산 같은 환경도 중요한데 말이다.  아인슈타인 처럼 혼자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하는 경우에는 조직의 문화나 프로세스, 자원 같은 것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말이다.

징기스칸이 지금 우리나라 군대의 대장을하면 다시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세종대왕이 지금  대통령을 하면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

A회사의 사장이 B회사의 사장을 하면 A회사에서 했던 성과를 그대로 낼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했는데, <이노베이터 DNA> 라는 책에서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의 The Risky Business of Hiring Stars, 2004 (유료 아티클인데, PDF를 찾을수 있다)라는 아티클을 인용하면서  “프로세스는 B급 인재를 A급 인재로 만들 수 있고, A급 인재를 B급 인재로 만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보았다.

내용은 이렇다.

하버드 대학교의 보리스 고로이스버그,아시스 난다, 니틴 노리아는 오랫 시간 동안 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의 성과를 연구했는데, 그중에서 다른 회사로 옮겨간 스타 직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봤다.

스타주식 애널리스트는 기관 투자자의 평가로 순위가 매겨지니 객관적으로 평가가  된다.  순위가 높은 애널리스트는 주식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높고, 그들의 보고서는 주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똑같은 스타 주식 애널리스트가 프로세스와 자원이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투자회사로 옮긴 경우, 바로 업무 성과가 떨어지고 최소한 5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 애널리스트가 프로세스와 자원이 비슷한 수준의 회사로 옮겨간 경우에도 업무 성과가 떨어졌고, 2년 정도 고전했다.

결국 한 회사의 자원과 프로세스는 스타 애널리스트의 업무 성과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

 

또 2,086명의 뮤추럴 펀드 매니저들의 연구를 했는데,

뮤추얼 펀드 실적의 30%는 개인의 능력에 기인하고, 70%는 그들이 속한 기관에 기인한다는 결과를 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직의 성과는 재능이 있는 탁월한 사람에 달려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탁월한 성과를 내는 조직은 그결과가 단지 사람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조직의 프로세스와 철학) 또한 사람들의 성과를 높이도록 한다.

회사는 B급 인재를 A급 인재가 되게 할 수도 있지만, A급 인재를 B급 인재로 만들 수도 있다.

이는 회사의 혁신 프로세스와 자원에 달려있다.

 

똑똑한 사람이 회사에서 나갈때에는 바보가 되어 나간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 것 봐서는 조직의 환경도 분명히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중요하다. 세상은 사람이 사는 것이니깐.    그러나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있고, 여러 도구들과 환경들이 있다.

사람을 어느 조직의 리더로 넣으면 그 조직의 성과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같다. 만약 못하면 그 리더는 퇴출당하기도 한다.

위의 예는 스타 직원의 애기인데(리더가 바뀌서 조직의 성과가 바뀐 사례의 아티클을 아시는 분은 덧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를 리더로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사람이 일하는 회사에서는 더욱 사람이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일하는 프로세스와 그 일에 대한 사람들의 역량과 태도도 중요하다.

결국 리더가 아인슈타인 처럼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면 , 리더 혼자서는 안되고,  사람을 끌어들이고 조직의 일하는 문화와 신뢰와 그 회사의 자산도 있어야 한다는 것 같다.

리더는 스타실무자와는  다를 수도 있는 것 같다. 리더는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깐 말이다.  문득 예전에 야후! 리서치에 근무한 한국인 박사와의 대화가 생각난다.

야후! 리서치 (삼성의 종합기술원 같은)에 수장을 뽑을때, 그 조직의 사람들은 위대한 박사님 보다는 이 조직을 키우고  가치를 만들수있는 사람을 원했었다고 한다.

리더를 바꾸면 조직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못 낼 수도 있다.

스타 리더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역량과 프로세스, 그리고 신뢰와 의지들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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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월

    리더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개혁하는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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