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에 대한 가치


KBS 2TV의 토요명화가 28년만에 종영한다고 합니다.

기사로 봐서는 아마도 이유는 시청률 때문인 것 같습니다.

AGB닐슨 집계 결과 마지막 전국 시청률은 3%. 서울 지역이 4.6%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3.6%를 기록했다. 이날 ‘토요극장’이 28년만에 마지막 방영이란 소식이 널리 알려졌던 덕분인지 평소보다 시청률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최근 각 지상파 TV의 영화프로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떨어지는 시청률의 압박을 견디다 못한 지상파 TV 영화 프로들은 최근 심야나 새벽 시간으로 쫓겨가다 끝내 폐지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제가 어렸을때에는 월요일에 학교에 가야 해서 일요 명화를 볼 수가 없었고, 토요명화를 보았습니다. 영화관을 가는 것이 어렵고, 비디오를 구하기도 어려웠을 시절에는 토요명화, 일요명화가 사람들에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였었던 것 같습니다.

토요명화의 시청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영화관 , 비디오, 비디오방, DVD, 케이블TV 에 이어 P2P 때문에 DVD급 영화를 얻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대체물이 이렇게 많아진 상황에서 TV의 토요명화의 시청율이 떨어지고, 그래서 종영을 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년 전 쯤에 우리동네 비디오 대여점이 문을 닫고 철물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장님은 그대로였습니다. 사장님께 왜 비디오 대여점을 그만두셨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은 요즘은(사실은 2년전에) 사람들이 인터넷을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비디오를 빌리러 오는 사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것 자체는 크게 변한 것이 아닌 것 같지만, 영화를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어떤 채널(공중파 TV, 케이블 TV, 극장, P2P 다운로드, 비디오, DVD 대여 , 비디오방, DVD방 등등)로 보는지, 그 시장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데이타가 있다면 이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에 대한 가치를 그냥 그 자체의 가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고, 영화의 예 처럼 얻을 수 있는 접근 채널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업기회를 찾을 때에나 제품을 기획할 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그 자체의 가치만으로 소구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접근하는 채널에 대한 가치도 고려되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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