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HCI개론 수업 특강

어제 서울대 이중식 교수님의 HCI 개론 학부 수업에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교재는 김진우 교수의 HCI 개론 책이었습니다.

제가 발표한 제목은 "Insights Research on Product Development" 였습니다. 영어를 쓰는 것을 싫어 하지만 인사이트 리서치를 통찰 연구라고 쓰기도 이상해서 그냥 제목만 영어로 썼습니다.

insights research 는 리서치를 정보기술연구와 구별하기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아직 사내에서는 제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말이 좀 길어서…

그러나 정보 기술 연구와 구별하고, 유저 리서치와 마켓 리서치, 데이타 마이닝을 다 통합해서 부르는 말로는 적합한 것 같습니다.

 

특강의 제 목적은 HCI를 배우는 학부생들에게 리서치가 기업에서 왜 필요하고,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일을 하는 지를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HCI 수업이니 유저리서치만 소개 하려고 했다가, 우리팀에서 하고 있는 시장 조사와 유저리서치, 데이타 마이팅 등 기업에서 하는 정보 기술 연구이외의 리서치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사실  HCI 개론 책은 정작 리서치에 대해서는 사용성 테스트 정도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것고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최근 HCI 가 비지니스 쪽으로도 움직이고 있어서 마케팅이나 다른 제품 관련 내용도 간단하게나마 얘기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올해 2월달에 한국HCI학회 튜토리얼로 발표한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사용자 연구‘ 를 기준으로 사용자 연구 뿐만 아니라 마켓 리서치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리서치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개념적으로 설명하고, 사례들은 올해에 한 것을 넣었습니다.

어떻게 리서치를 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how 보다는 what 과 why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니 혹시나 몰라서 시장 조사나 유저 리서치, 데이타 마이닝 등 기업 내에서 리서치를 하는 사람들에 필요한 자질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순전히 제 주관적인 것이긴 하지만 , 제가 채용을 할 때의 기준들이고, 리서처들이 계속 훈련을 받는 개념적인 것들입니다.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받은 질문 중 기억나는 것이 한개 밖에 없네요.

많은 방법론 중 시간도 없고 등등의 이유로 하나만 쓴다면 어떤 것입니까?

사업의 목표에 따라서 다르다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방법론이 아니라 무엇을 알아야하고, 언제 해야하는가 입니다.

마케팅, 신사업 기획, 제품 기획 및 설계 등 파이낸스 이외에 거의 모든 비지니스 활동에 관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와 언제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사용성 테스트, 필드 리서치 등등의 방법론이 아니라 각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를 짚어 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활동, 마케팅, 제품 기획, 설계, 운영에 대해서 무엇, 과정, 역할, 시점 등에 대해서 훤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타이망에 제대로 된 것을 제대로된 방법론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할게 참 많습니다. 아직도 모르는게 많으니 언제 다 알아 갈지…. 자기 역할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역할도 알아야 하는 것이죠.

 

교수님과 식사를 하고 나서  교수님께 교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서 외부 초청 강의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은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수업과 맞는 사람이 오는가라고 합니다. 직급도 중요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장이 오면 사업에 대한 얘기만 해서 수업에 맞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HCI 와 HCI개론 책을 잘 알고있고, 리서치는 수업과 잘 맞는다고 하시네요. 작년에 이중식 교수님이 처음 HCI 개론 수업을 하실 때에도 불러서 갔었는데, 올해도 부르신 것은 아무래도 이 수업과 우리팀이 하고 있는 일의 궁합이 잘 맞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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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준

    형, 제가 회사에서 참여하고 있는 ‘UI과정'(?)이란 애매한 이름의 교육 지도교수님이 이중식 교수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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