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oo! Hack day 에 참가하고 나서


Yahoo! Hack day 에 참가했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만들어야 할 것의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 직업은 시장이나 사용자로 부터 인사이트를 끄집어 내서 고객 중심의 제품 향샹과 혁신을 꾀하고, 회사가 고객 중심으로, 데이타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프로그래밍은 머리를 돌리는 것으로 쓰고 있고, 내가 필요한 것을 내가 만들기 위해서 아직도 틈틈히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긴 합니다. 필요한 것도 있고, 리서치나 마케팅 부서에서 아무도 참석을 안해서 hack day 에 참여 하기로 했었습니다.
사실 이번 Hack day 는 hacy day가 아니라 fat day 였습니다. 너무 많이 먹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정해서 주는 것은, 우리가 사육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정을 시간단위로 잡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사실 그냥 24시간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합니다. 요즘 24시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24시간이 굉장히 길고 많이 쪼개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4시간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는 것이 상당히 더 의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4 hours
 
저도 밤새서 프로그래밍을 한 것이 벌써 몇달은 된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밤을 샜지만 이번은 사실상 24시간이 아니라 실제로는 하루 반을 잠을 안 잔 셈 입니다. 이런 것은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금요일 밤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해서 토요일 오후에는 끝내고 자니깐 말이죠.
그러나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또 다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틀을 안자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은 설계나 구현상의 심각한 버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뭔가 동작하니깐 그나마 그 피드백을 보면서 몽롱한 정신을 이어갑니다. 제가 밤을 새서 프로그래밍을 할 때에는 정말 미치게 급한 것이 아니라면 해결할 시간이 좀 많이 걸릴만한 것을 합니다.
잠을 못자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어 자칫 실수를 할 수가 있고, 좀 큰 설계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창의적인 일이라면 밤을 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을 것입니다. 물론 프로그래밍은 문제 해결 과정이므로 가능한 프로그래머들은 체력에 따라서 하루 이틀은 좋지만 몇날은 밤을 새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신입사원때 프로젝트에 막 투입되었을때 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체력은 어떤가?” 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 한테 ANSI C는 문제가 안되지만 문제는 오픈메일인데…”
저는 체력은 처음 부터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도 안했습니다. 3~4일 밤새는 것이야(정말로 프로그래밍만 하는) 보통인데 말이죠. 그 당시에는 말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장님의 질문에 대해 점점 “체력 빼곤 다 준비되었습니다” 가 되어 갔었습니다.
프로그래머든 리서처든, 마케터든 나이가 들 수록 체력 안배가 리더쉽이나 직무 스킬 만큼이나 중요해져 갑니다. 특히 프로그래머는 정신적으로 많은 시간을 혹사하므로 잘 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여러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그냥 개인의 체력 안배를 잘 하는 정도의 이야기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또 좀 달라진 것은, 몽롱한 상황에서 원래 목표를 계속 확인하고 마지막에 시간과의 싸움에서 전략을 세워 최종 결과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머일이 아니라 리서치나 비지니스에의 관여가 다시 프로그래밍을 할때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래머들도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hack day 에 참가하고 나서 지퍼티와 맥북 가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느낀 것은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은 당장 스킬은 더디지만 전략적인 사고나 목표 관리, 공정관리 등은 프로그래밍만 하고 있을 때 보다 훨씬 더 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진리(?)를 가기 위해서 한 곳만 파던지, 아니면 여러 곳을 파는 것은 방법의 “차이”일 뿐인 가 싶습니다.
그런다고 다시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전 더 큰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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