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멜론대학 Randy Pausch교수의 마지막 강의


오전에 카네기멜론대학(CMU)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가 메신저로 2005년도 SIGCHI 에서 기조연설을 했던 Randy Pausch를 기억하냐고 물어왔습니다.
2005년도 CHI는 미국 오레곤주의 포틀랜드에서 열렸었는데, 제가 처음 참석한 CHI 컨퍼런스였었습니다. 그 후배는 김진우 교수와 같이 논문을 발표하러 왔었습니다.
랜디퍼쉬는 CHI 2005 기조연설로 “Cross-Disciplinary Collaboration” 라는 주제를 발표했었습니다.
먼 발치서 사진을 찍었는데, 화면에 나와 있는 빨간 상의를 입은 사람이 래리퍼쉬 입니다.
CHI 2005 Randy Pausch
 
랜디퍼쉬는 카네기멜론 대학의 전산과, HCI, 디자인의 교수로 The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 (ETC)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합니다. 전산과에서는 VR(Virtual Reality) 분야에서 유명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내용은 심리학자와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어떻게 같이 협업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CI 에서 이슈가 되었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이슈에 심리학 이슈가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심리학, 아티스트, 전산과생들을 한 수업에 넣어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교육을 하는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었었습니다.
또한 자기의 어렸을 때의 꿈을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꿈을 이루어 나갔는지에 대해서 슬라이드에 자기 어렸을때 사진도 넣고, 되고 싶은 모습도 넣고 부모님 사진도 넣어서 다는 알아 듣지 못햇지만 아주 재미 있게 설명을 했었습니다
Randy Pausch
(10배줌을 해도 안찍혀서 스크린에 나온 랜디 교수를 찍었습니다)
 
 
Randy 의 발표가 끝나고 나서 김진우 교수님께 “한국에 가면 이거 하실 거죠?” 라고 물었는데, 김진우 교수님은 “넌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같다” 라는 하시며 웃으셨었습니다.  얼마전에 랜디와 비슷한 수업을 하셨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후배말에 따르면 랜디 퍼쉬가 암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개월 못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CUM 에서 2007년 9월 18일에 마지막 강의를 했다고 합니다. 동영상 링크를 보내왔습니다.
놀랐습니다. 나이도 젋고 아직 할일이 많은것 같은데 말이죠.
마지막 강의 제목은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입니다.
Randy Pausch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죽음을 앞둔 이 강의는 매우 재미 있게 진행됩니다. 랜디 교수는 직접 팔굽혀펴기를 해보이기도 합니다.
이 강의는 CHI에서 발표했던 내용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랜디 교수의 어렸을때의 꿈은 무엇이었고, 다른 사람의 꿈을 어떻게 이루게 하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분은 어렸을 때의 꿈을 상당히 많이 이룬 것 같습니다.
NASA 에서 25초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해보았고, 축구를 했고, 백과사전을 편집하고 싶었는데 그게 논문을 쓰는 것이었고, Kirk 선장처럼 되고 싶었는데, 대신 만났다고 하고 , 설립한 ETC를 통해서 디즈니와 작업을 합니다. 후배 말에 따르면 디즈니에도 학생들을 많이 보냈다고 합니다.
 
Randy Pausch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이 분은 HCI에서도 전산쪽의 VR쪽 연구를 많이 해서 저는 이 분이 메이어와 같이 쓴 논문 밖에 읽어 본 적이 없지만, 어렸을 때의 꿈을 어떻게 이루어가는지에 대한 일관성 있는 내용은 참 공감이 갔습니다.
 
몇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루어나간 이야기와 학생들에게 주는 교훈은 더욱 강의 내용을 의미 심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Randy Pausch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Randy Pausch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그의 홈페이지에는 이 마지막 강의에 대한 동영상 링크가 있고, 마지막에는 이런 말이 있네요.

아이들을 카네기멜론에 보내주세요. 내가 죽고 난 후에도 다른 교수들이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해서 잘 가르쳐 줄 겁니다

그의 어렸들 때의 꿈 이야기와 이이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alice 를 만든 것으로 일관성 있는 주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브라운 대학에서 전산학으로 학부를 했고,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박사를 받았네요. 학교에 대한 열정이 대단 한 것 같습니다. 죽음을 앞둔 교수로서 카네기멜론 대학을 홍보하니 안갈 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실력도 있어야 하겠지만요. 다만 날씨만 받춰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특이한 사람입니다. 홈페이지에 자기 암에 대해서 연대기순으로기록을 해 놓았네요.
김진우 교수님께 이 이야기와 동영상 링크를 보냈습니다. 교수님은 그렇지 않아도 그 얘기를 듣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려고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놓았다고 하시더군요.
한글 자막을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Paush 의 마지막 강의 동영상 은 총 1시간 25분 입니다. 영어라서 저는 제대로 다는 알아 듣지 못했지만 시간을 내서 들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PDF 파일로 된 강의 스크립트가 있습니다. 리쓰닝이 잘 안되시는 분은 받아서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졸업 축하 연설처럼 영어 잘하는 사람이 자막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Randy Pausch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CHI 기조 연설에도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그 때에는 자기 꿈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구나, 심리학, 전산학, 디자인의 협업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구나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죽음을 앞둔 마지막 강의에서 비슷한 내용을 보았지만 그 느낌은 다릅니다. 인생을 뒤돌아 보는 것이 되었으니 말이죠. 물론, 갑자기 죽는 것 보다 이렇게 죽을 시간을 알고 있으니 이러한 마지막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게 된 것 같습니다.
Randy Pausch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문든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지금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이루었나?
지금이라도 어렸을 때의 꿈을 생각해 보고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되돌아 보면 뭔가 연결고리를 찾아 볼 수도 있을 지 모릅니다.
랜디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보면서 내 어렸을 때 꿈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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