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누룽지

2007 Yahoo! Usability & User Research 컨퍼런스 기간 중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랑 식사를 하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contextual inquiry 실습 차 코엑스에 갔다가  돌솥밥을 먹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밥을 긁어 내고 돌솥에 물을 부으면서 이게 누릉지라고 하는 것인데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이렇게 숭늉이라는 것을 마셨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손님이 오시면 꼭 식사 후에 숭늉을 드렸고, 나이든 손님들은 역시 숭늉을 먹어야 식사를 다 한거지 하면서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도시에서는 아침에 출근하느라 등교 하나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누릉지를 아침 대신 먹는 사람도 많다고 얘기했습니다.

오늘 사진들을 보다가, 올해 겨울 선릉역에서 출근길에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겨울 아침에 밥을 안 먹고 나왔을 때에 길거리에서 파는 누릉지를 사 먹곤 했습니다. 

겨울이 지나자 안보이기는 하지만 테이크아웃 커피럼 해 놓은 것이 참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테이크아웃 누릉지

정말 테이크 아웃 커피 같이 그런 컵에 뚜껑도 있고, 컵이 뜨거우니 겉에 골판지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숫가락이 있다는 것이겟죠.

스타벅스 커피
(출처: flickr 스타박스 커피)

출근을 하면서 사서 테이크아웃 커피 처럼 들고 와서 사무실에 고소한 누릉지를 먹는 거죠. 한번에 많이 산 사람을 보니깐, 4개 짜리, 6개 짜리 테이크아웃 백 처럼 해서 주는 것 같더군요.

서양 사람들이 출근하면서 스타박스에 들러서 커피를 사서 출근하는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피컵도 패션이라네요.

스타박스 커피

아침 식사 대용에 대한시장 중 직장인들은 포장 마차에서 파는 샌드위치나, 빵과 커피, 비스켓처럼 생긴 부류, 생즙 등등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이런 테이크 아웃 누릉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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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야그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 지 활성화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누릉지=한국전통음식=세련되지못함=들고다니기에쪽팔림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케익 대신에 누릉지를 판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부터 뭔가의 부적절함과 부조화가 머리속에 먼저 떠오름니다. 이런 것을 깬다면, 성공할 겁니다. 이건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의 머리속에 있는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뉴욕에서 고려당이라는 빵집을 내서 나름 성공한 사람이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성공 품목 중에 하나가 ‘단팥빵’이라고 합니다. 이런 빵이 없다는 사실도 놀라운 사실이지만, 한국만의 독특한 것이 외국에서는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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