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중심 디자인을 위한 신입기획자 추천도서

요즘 신입사원 중에는 바로 사업기획서나 서비스기획서, 화면설계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서류심사나 면접 볼때 보면 수업, 동아리, 회사인턴과정을 통해 회사의 실무 경험을 해본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회사에서 하는 문서 항목을 바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나는 바로 사업이나 서비스 기획서를 쓸줄 아는 신입사원 보다, 철학이나 역사나 경제나 프로그래밍이나 기본 원리나 철학을 탄탄한 사원을 선호한다.  거기에 회사에서 하는 일과 자신의 비전이 맞아 돌진하는 열정이 있다면 더 좋고 말이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선배들한테 배우면 할수 있는 기술 정도이지만,  선배들이 근본적은 그 사람의 머리와 태도를 깨우쳐줄 수는 없다.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테크닉 보다는  먼저 기본 개념이나 철학이나 원리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로 사업기획을 하거나,  UI를 직접 설계할 수 있거나 일하는 프로세스 보다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 대한 기본 컨셉이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책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전에 내 새끼들들을 위해 이렇게 정리를 해주지 않았는데, 미안하지만^^ (이정도는 요즘에는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니.. 98년도에는 HCI연구회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신입사원들을 위해서 정리해보았다.

물론 아래 책을 읽는다고 개념탑재가 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것이야 개인차이니깐.

아래 책으로 개념 탑재를 했다고 해도,  사람들에 유용하고 사용하기 쉽고 사용하고 싶고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고 많이 구매해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마케팅을 한다고도 말 할 수 없다.

UI를 잘 그리는 방법 또한 있지 않다.

아래 내용들도  응용레벨이라서 근본은 아니지만, 그래도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니, 소설책 하나 읽는 다는 셈 치고 이정도는 읽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나서는 10번 이상은 다시 읽어야 한다. SICHI 에 있는 논문들을 다 찾아서 읽을게 아니라면

 

1. 디자인과 인간심리 ( The psycholigy of everyday things), 도날드 노먼

디자인과 인간심리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으로 기술자가 아닌, 만든 사람이 아닌 사용자가 필요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함을 이해하고 그러기 위한 몇가지 디자인원리들을 이해할 수 있다. 도날드 노만의 일반인들을 위한 첫번째 책이다. 그냥 전철에서 쓰윽 읽을 수 있는 정도이지만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2. 생각있는 디자인 (Things That make us Smart), 도날드 노만

생각있는 디자인

인간 중심의 디자인 원칙들로 조금은 이론적이다.

 

3.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 엘란쿠퍼

running

원래 제목은 “정신병자가 정신병원을 운영한다” 로, 여기서 정신 병원은 소프트웨어, 정신병자는 개발자 이다. 비주얼베이직과 MS프로젝트 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앨런 쿠퍼가 개발자가 아니라 인터렉션 디자이너라는 사람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와 사용자가 어떻게 다른지 야기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목적 지향적디자인 관점에서 서비스에서 퍼소나 개념을 도입 하자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4. 감성 디자인, 도널드 노만

emotional design

디자인과 인간심리와 생각있는 디자인이 인간 자체와 제품은 사람들의 태스크 수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면 이 책은 그것만이 아니라 감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애기를 한다.   기능 vs. 사용성, 사용성 vs  심미성의 오래된 HCI 주제들이 있는데 도널드 노만은 이쁜 것이 잘 동작 한다는 사용자의 감성적인 측면을 이야기 한다.

 5. 휴먼 인터페이스, 제프 라스킨

humane interface

스티브잡스에 그늘에 가렸지만  맥킨토시를 처음에 만든 제프 라스킨이 남긴 책이다. 마우스 버튼을 한개만 둔 것 빼놓고는 개념적으로 꼭 볼만한 책이다

 

6.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Subject to change )

subject to change

사용자 입장에서 제품 전략이 어떻헤야 한다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전략 측면이 강하다

 

7.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 Living with Complexity), 도날드 뉴먼

Living with Complexity

주장을 하기 위한 에세이 같지만,  그안에 그동안 도널드 노만이 주장했던 여러 디자인 원칙들이 다시 나와서 기본적인 원리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8. 체험의 경제학

experience economy

절판이 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이다.  기획 자체 보다는 돈을 벌리는 사업 관점이지만, 그 관점이 사람의 감성이나 사용자 가치를 통한 것에 대한 주장이다.

 

9. 디자인 씽킹 (Design of Business), 로저마틴

design of business

디자인 씽킹은 IDEO의 팀브라운이 HBR에 기고를 해서 유명해졌지만, 사실은 로저마틴 교수가 처음 말과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 책을 읽은후에 팀브라운이 쓴 디자인에 집중하라는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10. 디자인에 집중하라 (Change by Design), 팀브라운

change by design

 

11.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The Opposable Mind), 로저마틴

The Opposable Mind

12. 유쾌한 이노베이션(The Art of Innovation), 톰켈리

The Art of Innovation

IDEO의 홍보 책 같은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관찰하고 가설을 세워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13.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The Ten faces of innovation), 톰켈리

L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는 얘기이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이외에 신입기획자에게 추천할 만한 도서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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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의 경제학은 21세기 북스에서 다시 재판 되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4245278?scode=032&OzSrank=2 , 참고로 The Experience Economy 는 Update Edition 이 2011년에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 surebak

    노먼 책이 다 나와버려서 좀 그렇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컴퓨터’ 역시 추천할만 합니다. 아예 본문에 사용자 중심 디자이너의 역할이나 갖추어야할 스킬셋이 제시되어 있지요

  • JR

    궁금한게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기획자이신가요? 어느 산업에서 일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궁금한 것은 디자이너와 기획자와에 관계입니다. 당신은 기획에 관한 글을 읽은 것이 아니라 디자인관련 글을 읽으셨네요. 디자인 부서와 어떤 방식으로 일하시나요? 저는 디자이너입니다. 저는 기획자라는 직무가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해요. 도대체 왜 디자인 부서에서 하는 일을 기획자가 하려는 건가요? 기획자는 총괄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획은 필요하지만 기획자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제가 볼때는 Product Manager라든가 마케팅 기획쪽 아닐까요? 외국에서는 IT산업에서 기획자라는 말이 없습니다. PM이 있습니다. 디자이너와 소통할 때 디자인 영역은 디자이너들이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위 책들은 디자인관련 서적이고 디자이너들이 분명 고려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기획은 필요하지만 기획자는 필요없습니다. PM이 필요하며 마케팅 기획이 필요합니다. UI이나 UX는 결국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입니다. 당연히 시각언어를 배운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기획을 해야하고 부서와 부서 그리고 제품 출시까지 그리고 출시 이후 모든것을 관리해 줄 PM이 필요합니다. PM의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며 절대 디자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기획자와 PM은 비슷해보이지만 의미적으로 엄청 다르며 하는 역할도 다릅니다. IT에서 필요한 것은 기획자보다는 PM이나 마케팅 기획자입니다.

    • 오래된 이슈이지만, 디자인과 기획, 디자이너,기획자의 용어나 역할정의에 대한 논의가 될 것같습니다. 그건 업계마다, 회시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