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안경을 통해 찾아낸 니즈를 반영한 야후! 사전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모르겠지만,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인터넷 사이트의 사전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북쉘프를 사용했었는데, 한 6~7년 전 부터 야후! 사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전 사이트를 통해서 사전을 검색할 때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그런 다음에 본문을 마우스로 쓱쓱 긁거나 본문의 링크를 클릭해서 다른 단어를 봅니다.

검색어를 입력할 때 불편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검색창에 입력 포커스가 없을 때입니다. 입력하려면 검색어창을 클릭하고 나서야 입력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색창이 아닌 곳에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alt+tab 으로 다른 창을 선택하거나, 파이어폭스의 경우에는 다른 탭을 클릭해서 다시 야후! 사전 창으로 돌아왔을 때 검색창에 입력 포커스가 없으면 먼저 검색창을 마우스로 클릭해줘야 합니다.

검색을 한 후에 마우스로 본문을 쓱쓱 긁은 다음에 검색을 하려고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 검색창을 클릭하고,
2. 마우스로 검색창안의 글씨를 선택한 다음에 delete 키를 누르거나, 아니면 키보드로 백스페이스 키로 지웁니다.
3. 그럼 다음에 다른 단어를 칩니다.

작은 것이기는 하지만 마우스와 키보드라는 도구를 번갈아 써야 하기 때문에 자주 그러면 불편해 집니다.

만약, 검색 페이지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 입력 포커스가 검색어 창에 없어도 키보드만 치면 검색어 창에 입력이 되면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질을 줄일 수 있어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전 검색에는 입력창이 하나 밖에 없어서 키보드 입력이 들어오면 무조건 검색창에 포커스를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야후! 사전

HTML은 윈도우즈에 비해서 전에는 이런 이벤트 처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에는 플러그인이나 자바를 사용해야 했지만 요즘은 HTML도 많이 윈도우즈의 UI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 프로그램이면 그냥 만들겠지만, 서비스하는 것이니 제가 할 수가 없습니다.

오래 전 부터 불편해 온 것인데 귀찮아서 얘기를 안했습니다. 그런다고 이런 것들이 정말로 사용자가 불편해 하는지 알기 위해서 리서치를 하기에는 다른 급한 것들이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비지니스에 심각한 것이라면 간단하더라도 롤링 스터디 같은 것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사용자를 대표하는 것도 아닌데 혹시 나만의 생각일지 몰라서 우리팀 KMS에 올렸는데, 몇명이 자기도 불편했었다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내의 아이디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동조자가 몇명 생겼습니다. 혹시나 하고 사내 벅질라에 아이디어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웬 일입니까?

제품 관리자가 금세 답변을 달더니, 프로그래머가 바로 개발을 했고, 개발 서버에 올라왔다고 테스트를 해 보라고 합니다. 테스트를 하고 얼마 후에 서비스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도 잘 됩니다.

야후! 사전에서 사전을 검색할 때 그냥 웹 페이지에서 검색어만 치면 됩니다.

 

오랫동안 불편해 하면서도 그냥 참고 있었던 저는, 여느 사용자 연구에서 나오는 사람처럼 불편함을 신고(?)하지 않고,참고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가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꾸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기업은 고객 센타를 운영합니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접수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고객센타에 자발적으로 올라오는 불편함은 정말 사용자들이 열 받는 것들이고, 제안은 정말로 우리 서비스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의 목소리입니다. 고객 센타에 보고된 것은 정말 심각하거나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은 리서치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문화인류학적인 연구와 계속적인 사용성 테스트, 그리고 모니터링 그룹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사용자 니즈의 진실에서 본 것처럼 기업은 사용자가 이미 겪고 있는 것을 찾아 내서 이를 해결해야 하고, 동시에 사용자가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찾아 내야 합니다. 그러나 한정된 리서치 리소스로 모든 서비스의 모든 사용자의 문제점을 단기간에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운영적인 측면에서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자질구질한 오류 같은 것은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고객센타의 보고와 리서치를 통해서 잡아낼 수도 있지만, 또 좋은 방법이 있습닌다. 그것은 안경을 쓰고 사용자의 니즈 보기 처럼 직원들이 사용자의 안경을 쓰고 사용자의 경험을 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의 문제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사용하면서 오류나 불편함을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만약, 수십, 수백, 수천명의 직원들이 사용자의 신발을 신고, 사용자의 안경을 쓰고 자기 회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찾아 내고, 이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면 스티브잡스가 직원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 처럼 직원들에게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직원과 사용자는 진짜 사용자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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