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는 노예가 만들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미이라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피라미드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NHK 4대문명 이집트 편을 구해서 같이 봤습니다. 별 다른 기대 없이 아이와 같이 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내용을 놀라운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피라미드는 노예를 시켜 만든 파라오의 무덤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피라미드가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수많은 노예를 동원하여 자신의 무덤을 만든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디즈니의 이집트의 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림처럼 노예를 시켜서 피라미드를 만듭니다. 우리 아이들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책을 통해서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왕자

 


피라미다는 노예가 아니라 국민이 만들었다

NHK 다큐멘터리는 피라미드는 노예가 만들지 않았다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노예가 아니라는 증거는 우연히 파라오 근처를 여행하던 미국인 여행자에 의해서 발견된 노역자의 무덤 입니다. 노역자의 무덤은 파라미드를 만든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밝혀졌고, 여기에는 남자 뿐 아니라 같은 성비의 여자, 그리고 아이의 유골을 발견했는데 이는 노예들이 아니라 증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의 출석부 같은 것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부역 출석부라고 합니다. 이 출석부의 결근 사유가 재미 있습니다. ‘아파서’, ‘전갈에 물려서’, ‘숙취’, ‘생일파티’, ‘형을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서’ 와 같은 이유가 있었는데, 이는 노예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은 상당히 황당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이유를 가지고 일본에서는 TV프로그램 을 만든 모양입니다.

 

피라미드 노역 출석부 이유
(출처 )

그리고, 어떤 무덤이 발견되었는데, 이 사람은 제사장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 등을 줘서 고맙다는 글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는 이집트판 뉴딜 정책의 일환이다

아인슈타인의 제자인 교수가 50세 가량 부터 10년간 이집트에 대해서 연구해서 책을 썼는데, 거기서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그냥 지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3~4개월간의 나일강 범람시에 나라에서 국민을 먹여살리는 공사라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의 F.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3년부터 1939년까지 공황극복을 위해 실시한 일련의 경제정책인 뉴딜 정책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파리미드는 이집트판 뉴딜 정책 (new deal policy)인 셈입니다. 만약 피라미드가 노예가 만든 것이 아니라 뉴딜 정책과 같은 것이라면 현재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는 많은 동화들은 수정되어야 할 것 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이집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서 피라미드에 대한 어떤 학설들이 있는지는 모르고, 노역자의 무덤이 그 학설중의 하나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의 학설이라고 해도 저 한테는 놀라운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의 시작은 증거 없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피라미드를 노예를 시켜서 만들었고, 파라오의 무덤이라는 것은 고대 희랍의 헤로도토스 의 학설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NHK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헤로도토스는 "이건 노예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만들 수 없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집트 문명이 신비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수천년동안 고대 희랍시대에서 추정한 글 한마디가 거의 정설 처럼 믿어 왔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노역자의 무덤`에서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들은 노예가 아닌 평민들이었다는 것과, 피라미드는 온 국민을 단결시키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노역자의 무덤이라는 증거가 나왔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원히 피라미드를 노예들이 만들었다고 믿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노역자의 무덤이라는 증거를 깨는 다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말입니다.

사용성 테스트와 CSI의 공통점 에서도 살펴 보았지만, 발견 사항에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에서 관찰의 예 에서도 증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바 있습니다. 데이타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을 제대로 밝혀야 합니다

 

대학에 입학했을때 선배들에게서 들은 것중 하나는, 그동안 알고 있던 사회나 정치, 역사에 대해서는 다 버리고 다시 배우라는 것이었습니다. 무비판 적으로 외워 왔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들을 하나둘씩 알아갈 때 그 충격은 대단했습니다.

이제는 정치적 상황 때문 아니더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의심해 보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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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스타프 플로베르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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