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한 대로 얻게 된다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2차 세계대전때 약이 부족해서 환자에게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하면서 주었는데 진짜 병이 나았다고 한다.  환자가 좋아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병이 낫게 했다는 이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한다.  실제로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어, 통증완화, 우울증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

의사의 말이 환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대를 유발하여 아무런 의학적 이유 없이 환자에게 해를 입히는 현상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한다. 1961년 ‘나는 상처를 입을 것이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로 만들어진 노시보는 역시 라틴어에서 유래한 플라시보(placebo)와 정반대가 되는 개념이다.

2010년 런던 서부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29살의 남성이 층계에서 떨어져 6인치 못 위로 떨어졌다. 못은 그의 부츠를 뚫고 거의 발등까지 파고들었다. 상상도 못할 고통에 신음하는 그를 동료들은 구급차에 태워 응급실로 데려갔다.

못이 조금만 움직여도 그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응급실 의사들은 재빨리 수술전에 졸음이나 의식을 잃게 만드는데 사용하는 미다졸람으로 진정시켰고, 곧이어 모르핀보다 100배는 더 강한 진통제인 주로 말기 함 환자에게 처방하는 페나닐을 추가 투여 한 것을 보면 얼마나 그 청년의 고통이 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환자를 진정시키고 통증을 제어하며 의사들은 그의 부츠를 조심스럽게 벗겨냈는데 놀라운 일을 목격하게 되었다. 환자의 발가락 사이로 못이 깔끔하게 지나가서 티끌만큼이 상처도 없었다.

발이 못에 찔렸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치명적인 약물까지 요구하는 엄청난 고통의 느낌을 만들어낸 것이다. (<언씽크> 에서 발췌)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란 교육심리학에서 심리적 행동에 하나로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

1968년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 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하였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우리가 기대한 대로 얻게 된다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등은 의학, 교육 뿐 아니라  리더쉽, 제품개발, 마케팅 등 사람이 관여된 어떤 분야에도 적용된다.  만족도의 정의중에는 “기대 대비 주관적 평가” 라는것이 있는데, 기대 관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하기도 한다(이는 비단 제품이나 서비스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인사 평가에서도 꼭 같이 적용된다)

HCI 와 인지과학을 어설프게 공부하면서, 제품을 기획하고 사용자 인사이트를 좇으면서 느낀 것중 하나는,  사람은(사람의 뇌는) 부족해서 오류를 범하고,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한 꼼수를 쓰고,  감정적이고 주관적이라 비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절대적/물리적/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Related Post


  • Terra1006

    좋은 글이라 퍼가고 싶은데, 본문 내용 복사 및 링크걸기 가능할까요?

    • Anonymous

      넵.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