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다큐멘터리

Final Cut 주말에 파이널컷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보다가 갑자기  대학원에 있을때 실험을 하면서 그 진행 과정들을 캠코더로 촬영 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압권은 연구실 MT 가기 전날에 120명의 참가자를 극적으로 실험을 끝내고 나서 제가 팀원들을 한명씩 인터뷰를 한 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회사에서 리서치하는 과정을 다큐먼터리 처럼 캠코더로 찍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 설문 조사 같은 것은 촬영하기 힘들겠지만, 사용성 테스트나 포커스그룹 인터뷰, 필드 리서치와 같은 것은 찍어 두면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 포서나를 만드는 팀이랑 포서나에 대한 토론 상대를 해주고 나서 , 메이킹 필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방법론 리뷰할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메모를 잘 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렇게 길게 이야기한 것은 나중에 잘 기억나지 않아서 이런 경우에는 그냥 비디오로 찍어 두면 좋겠다고 합니다. 매번 리서치 후에 방법론 리뷰를 할 때 메모한 것 이외에 비디오를 보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거죠.

각 방법론의 챔피언인 경우에도 어떤 행동하는 것들을 가르쳐주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포커스그룹 인터뷰할 때 어떻게 대하는지, 실험할때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모더레이팅을 하는지는 말로만 설명해서는 기억에 잘 남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마다 지적하는 것도 어렵구요. 비디오를 찍어두면 행동한 것 중에 잘 한 것, 잘 못한 것들을 리뷰할때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팀은 사람들의 목적, 동기, 태도, 행동들을 알아내기 위해서 아이트래킹을 하고, 다이어리스터디를 하고,방문 인터뷰를 하고, 집단 인터뷰를 하면서 녹화와 녹음을 하면서도, 적작 우리가 일하는 것에 대해서는 따로 하지는 않습니다.

작년 필드 리서치 할 때에 과정을 캠코더로 찍으면서 진행을 해봤는데, 결국 리서처가 리서치에 바쁘다 보면 기록을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겼습니다.

희안하게도 “토론을 다 끝나고 나면 아! 이런거 찍어야 하는데….” 했습니다. 오늘도 그랬구요.

making film 영화산업에 메이킹 필름이란 것이  있다고 합니다.  메이킹 필름이란
영화를 찍는 것을 다큐먼터리처럼 또 찍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메이킹 필름이 영화를 만든다는 뜻일텐데, 왜 영화찍는 과정을 찍는 뜻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리서치를 하면서 우리 업무를 더 잘 하기 위해서 매번 방법론 리뷰를 하지만, 우리 작업 자체를 제3자가 관찰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이 있으면 업무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 그 역할을 팀장인 제가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팀원들의 토론 상대를 해주다 보면, 아까 얘기한 것 처럼 토론이 다 끝나고 나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매번 캠코더를 들고 다닐 만큼 부지런 하지는 않아서 기록을 잘 남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팀이 아니라 다른 팀이 서로 찍어주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할일없는 팀장이 카메라맨 역할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설문조사나 포커스그룹 인터뷰, 사용성 테스가 무더기로 진행되니 한번 해볼까 합니다.

편집을 해서 다큐먼터리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파이널컷에서 조문객들을 위한 추모 영화처럼 배경 음악 넣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퇴사하는 사람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팀은 전통같은 것이 나름대로 생겼는데, 퇴사하는 사람에게 팀 전체 사진을 찍어서 액자에 넣어서 선물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진보다 음악이 들어간 동영상이면 더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기록하고,  관찰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고 ,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 다큐먼터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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