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테니스대회에서 배운 점

토요일에 사내 테니스 대회에 나갔습니다.

올해 테니스 코트에 나간 것은 대회까지 하면 총  4번 입니다. (건강검진 받고 다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작년에 비해 테니스 모임에 안나가다 보니 복식 경기에 나갈 파트너를 못 구해서 못 나갈 뻔 했는데, 저를 구원해준 사람이 생겨서 경기 하루 전에 B그룹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결과는?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준결승에서 5:7, 6:4,10점 타이브레이크에서 7:10으로 졌습니다.

경기 하루전에 급조한 팀이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역시나 상대팀 역시 정말 대단했습니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우린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승전으로 생각이 들 만큼 치열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나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회를 하면서 실력이 부쩍 는다
레슨을 받는 것도 늘지만,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기량이 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항상 같이 운동하던 같은 동호회 회원들도 대회에서는 평소보다 더 잘하는 것을 봅니다.

저는 그 이유를 긴장과 집중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로 매 순간순간 긴장을 하고 집중을 하게 됩니다. 한점 한점에 온 신경을 집중시킵니다.  평소에 게임을 하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올해는 레슨도 안 받고, 동회회 활동도 거의 안해서 그런지 역시나 기본이 안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포핸드 랠리를 하다가 코스를 바꾸다가 실수를 하는 가 하면, 로빙을 스트로크로 못하고 아저씨 테니스처럼 로빙을 로빙으로 리턴 합니다. 기본은 정말 중요합니다. 기본은 경기중에 가다듬어 지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집중해서 치다 보면 나름대로 느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항한 팀웍
파트너가 실수하고 자책을 하면 "괜찮다, 좋은 시도였다, 힘을 더 빼자, 잘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상패를 받자" 등 서로 긍정적인 말을 합니다.

 "제가 백핸드가 약하니 오른쪽에 서겠습니다. 포핸드도 공이 깍여서 낫게 오니 리턴할 때 칠려고 하지 말고, 들어 올리자. 리턴이 항상 낮게 오니 서브하고 나면 뛰어나가자" 등등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약점을 커버하고, 상대방을 분석해서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서로 공유합니다.

한 가지 목표를 항해서 팀웍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부터 어떻게 하자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공동의 목표 "우승하자" 가 있었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서로 연구하고, 공유하고, 격려한 것 같습니다.


승부욕을 자극한다
저는 실력도 별로 없지만, 승부욕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해도 이기기 위해서 치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회에 복식으로 나가게 되면 상황이 좀 바뀝니다. 단식으로 나가면 나 혼자 일이니깐 져도 되는데, 복식으로 같이 나가면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겨야 하므로 한점 한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중하게 됩니다. 기술, 전략, 태도 등 모든 것을 이기기 위해 집중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그토록 치열했던 것은 아마도 제 파트너가 "상패를 받자" 라고 해서 더 집중한 것 같습니다.

이런 테니스 대회와 같은 것은 평가 중 총괄평가에 해당합니다.

총괄평가는 그래 몇점이냐 라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는 회사에서 받는 고과점수 이외에 총괄평가를 거의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테니스 대회에 나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총괄평가를 하면서도 이렇게 정성적으로 기량이 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평가를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고, 평가 받는 과정에서 피드백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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