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연주자의 지하철 연주

‘오리진이 되라’ 라는 책을 보니 유명 연주자들이 평범한 옷차림을 한채 값비싼 바이올린으로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연주를 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주자를 알아보고, 음악을 들었을까?

1. 미국 워싱턴 D.C. 출근시간 지하철역

2007년 1월 12일, 출근시간인 오전 8시,

미국 워싱턴 D.C. 랑팡 지하철역에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야구모자를 쓴 미국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인 쥬슈아 벨(Joshua Bell)이 30억원짜리 171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43분동은 클래식 6곡을 연주 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멈춰서서 연주를 들었을까?

이것은 워싱턴포스트가 한 실험이다. 기사에 따르면, 지하철에서 1,097명이 지나갔다.

1분 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은?  7명

수입? 32달러.

2. 2007년 4월 17일 퇴근시간 오후 6시, 런던의 워털루역

유럽은 다를 까? 바쁜 출근 시간 대신 퇴근시간에 하면 어떨까?

기왕이면 미모의 여성이 하면 다를까?

2007년 4월 17일 오후 6시, 런던의 워털루역에서 미모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인 타스민 리틀(Tasmin Little)이 연주했다. 약 1000명 정도가 지나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멈춰서서 연주를 들었을까?

1분 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은? 8명

수입은? 28달러

3. 2007년 5월 2일 오전 8시45분 한국 강남역

한국도 했다.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조수아벨의 기사를 읽고 성신여대 피호영 교수가 실험을 했다고 한다.

강남역 6번출구에서 성신여대 피호영 교수가 70억원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와 1억원짜리 활을 들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연주했다.

45분동안 약 9,500명이 지나갔다.

거리 연주

2분 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은? 5명

수입은? 16,900원

시사하는 바는 뭘까?

아무리 좋은 연주라도 우리에게는 돼지목에 목걸이처럼 수준이 안되는 것일까?

출퇴근 시간, 현대인은 잠깐 멈춰서서 음악을 들을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일까?

“What is this life if, full of care, We have no time to stand and stare”(온통 걱정 근심 때문에 서서 구경할 시간조차 없다면 이게 무슨 삶인가)

좋은 악기와 좋은 곡을 잘 연주한다면 사람들이당연히  봐줄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단순한 생각인지 모른다. 정황마다 그것의 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하게 좋은 서비스를 만들면 사람들이 구매하고 잘 사용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는지도 모른다.

음악 자체가 아니라  70억원짜리 바이올린, 유명 연주가라는 겉모습만  보고 티켓을 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실력이 아니라 학벌과 같은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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