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윤리에 관심을 갖자

2005년 2월에 사용성 테스트에서의 윤리에 대한 논문을 한국HCI학회에서 발표했었다.  오랫만에 그 발표 자료를 보면서 연구 윤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논문  발표 2주 전에 마침 연예인 X파일이 터져서 내 논문이 시기 적절하다는 좌장의 언급이 있었고, 나는 생명 윤리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었다. 그리고 그 해에 황우석 사건이 터졌다.  아무래도 돗자리를 펴고 거리로 나가야 할 듯.

내 생각에 연구 윤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인간,동물 참가자에 대한 보호 및 연구자의 도리

나는  황우석 교수의 난자의혹 문제로 배우는 연구 윤리 를 생각할 때 연구 윤리에 있어서 연구자의 양심을 데이타의 조작이 아니라 참가자를 보호하고 ,참가자에 대한 연구자의 양심이나 도의적인 책임을 생각했다. 연구 윤리는 인간이나 동물인 참가자에 대한 양심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연구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자가 데이타를 조작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황우석 사건은 처음에는헬싱키 선언 등의 배아에 대한 생명 윤리로 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황우석 교수의 난자의혹 문제로 배우는 연구 윤리 를 생각했고, 참가자의 개인 정보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 없이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 게재한 결혼정보회사,듀오    를 고발(?) 했고,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사용자 리서치’ 특강을 하다가 듀오가 참가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홈페이지에 노출한 것을 이야기 하다가 듀오의 비디오에 찍힌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연구 과정에서의 연구자의 양심

그러나 황우석 사건은 점점 데이타의 조작이 밝혀지면서 참가자를 보호하고, 생명을 보호하고, 그로부터 연구자를 보호하는 연구 윤리에서 , 연구자의 연구과정에서의 양심 자체 까지 번졌다.  나는 논문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여, 양심을 지킵시다!  를 생각했다.  황우석 사건은 생명윤리나 참가자에 대한 보호 정도가 아니라 연구자라면 차마 해서는 안되는 데이타를 조작해서 연구자의 양심을 어겨서 세계적으로 웃음 거리가 되었고, 믿었던 황우석에 대한 신뢰까지 저버리게 되었다.


참가자를 보호 하자

황우석 사건은 사회나 학계가 생명윤리나 연구윤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이제 한참이 지났다. 생명 윤리나 윤리 강령들이 만들어졌을까? 연구 윤리에 대한 교육을 할까? 어떤 논의들이 이루어졌을까? 궁금해따. ‘연구윤리’로 검색을 해서 나온 문서들을 읽어 보았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개인정보 보호나 사생활 보호에 대한 법이나,  연구윤리가 인간이나 동물 참가자에 대핸 윤리나 생명 윤리가 아니라 데이타 조작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더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엇다.  황우석 사건은 참가자의 사생활이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 보다는 데이타 자체를 조작했다는 것에 대해서 더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것 같다.

 나는 황우석 사건으로 참가자를 보호하거나 생명 윤리에 대한 법 제정이나 각 학계에서의 윤리 강령 제정 및 교육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런 움직임은 미미하고, 학계에서는 그동안의 학문을 의심받지 않으려는 듯이 데이타 조작과 같은 연구자의 윤리를 강조하는 것 같다.

연예인 X 파일이나 황우석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넘은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인간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계나 단체의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는다. 생명윤리 보다  더 가벼운 이슈로  심리학회나 HCI학회에서는 윤리 강령 제정이나 연구 윤리 교육에 대한 움직임도 없다.

2005년 2월에 논문을 발표할 때 질문 시간에 마지막으로 좌장이 질문을 했다. 시긱적절한 논문인데, 설명 동의를 포함해서 연구 윤리에 대해서 윤리 강령 등을 제도적으로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냐고 말이다.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계에서 실천해보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나는 실무에 있으므로 오히려 학계에서 이런 것을 연구해 주길 바라고, 나는 실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속으로 학계는 학계에서 알아서 하고, 나는 미국 UPA 와 같은 역할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단체가 한국HCI연구회 (hci.or.kr) 이므로 여기서 한번 해볼까 생각을 했었다.

연구 윤리, 데이타를 조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자라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다. 그것 말고,  참가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그래서 참가자가 있어야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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