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의 전략, GloCal

세계 여러나라에 여러 계열사를 가지고 세계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회사를 다국적  기업이라고 한다.  그 다국적 기업은 처음 부터 다국적 기업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어느 한 나라의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 다국적 기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잘 아는 IBM 이나 마이크로소프트, GE 등은 미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기업이고 노키아는 필란드에 ,다른나라에서 보면 삼성과 LG는 한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기업이다.

유럽에 진출한 삼성, 한국에 진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다른 나라에서 진출한 회사는 글로벌 표준과 세계화, 현지화에 대해서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을까?

세계화는 미국화니깐 한국, 일본에 미국것 그대로 가지고 들어갈까? 아니면 본사가 미국인 경우 미국의 것을 그대로 일본, 유럽에 적용하면 될까?

아니면 세계적인 공통점을 가진 유니버설 제품이나 마케팅이어야 할까?  각 나라에 최적화된 현지화를 해야 할까? 아님 늘 그렇듯이 이 둘의 장점을 따서 가져가거나 아니면 한번은 세계표준대로 해보고, 안되면 최적의 현지화를 해보고 안되면 둘을 짬뽕하고, 다시 세계표준이나 미국 또는 본사, 리전것을 그대로 적용해 보고 하는 것일까?

global local

다국적 기업에 대한 여러 경영사례가 있겠지만 국내 사례가 하나 있다.

GloCal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의 <창조바이러스 H2C>라는 책에 보면 GloCal 이란 용어가 나온다. Global 의 오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C를 대문자로 했다고 한다.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 창립초기 영국에서 열린 기업투자설명회에서 다음 내용을 가지고 프리젠테이션을 했다고 한다.

GloCal = Global Standard + Local Practice 를 조합한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유통 기업 테스코의 경영원칙과 유통노하우, 운영시스템 등 Global Standard는 그대로 적용하되,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재고, 점포구성은 철저히 한국의 시장과 문화에 맞게 적용하는 현지화(Local Practice)를 전략을 취하자는 것이죠”

사전을 찾아 보니 Glocal 이란 용어가 있다

(사업·거래 따위에서) 범세계적이면서 현지[지역] 실정도 고려하는

본사라는 곳에 현지화는 쉽게 먹히는 내용은 아니다. 실제로 이승한 회장도 상당히 오랫동안 노력을 했다고 한다.

“지나고 보면 모든 일이 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글로벌 스탠다드’를 영국 테스코가 처음 부터 잘 이해해 주었던것은 아니다. 할인점에서 가장 중요한 1층 공간에 판매공간을 넣지 않고 문화센타와 생활 편의 시설을 들여 놓자고 했을때 테스크 그룹의 경영자들과 전문가들이 굉장한 우려를 표명했다.

할인점 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기업인만큼 처음 부터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표준에 맞춰주길 원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단하지만 회사 이름도 에피소드가 있었다

“회사 설립초기에 데스코측은 한국에서 ‘데스크-삼성’ 으로 하길원했지만 처음 부터 낯선 이름보다는 친숙한 삼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회사이름을 ‘삼성데스코’로 하는 것이 한국시장에서 훨씬 유리하며, 회사 이름과 별개로 ‘데스코’가 아닌  ‘홈플러스’로 하자고 제안했다

중동에서 명품 냉장고가 팔리지 않는 이유는? 에서 목표 시장의 문화를 이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매번 현지화를 하는 것은 그만큼의 비용이 들어가므로 로칼시장과 경쟁에서 매번 이길 수 있는 정도의 리소스를 투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세계로 나가고 싶은 기업은 글로벌스탠다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국적기업의 로칼회사는 성공한 나라의 것을 그대로 다른 나라에 적용해야 할것인지, 아니면 미국화를 세계화로 봐야 할 것인지, 아니면 과연 현지화라는 것이 존재하는것인지, 있다면  무엇을 어디 까지 현지화를 해야 하는 것일지가 늘 숙제이다.

최소한 홈플러스 이승환 회장의 <창조바이러스> 에서 본 현지화 전략은 꼭 필요했다는 사례로 보여진다.  아니 그렇게 만들었으니 만들어진것으로 보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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